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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출마' 던진 한동훈…김건희 특검엔 "총선용 악법"
"이재명과 개딸 전체주의, 운동권 특권세력의 폭주 막아야"
입력 : 2023-12-26 오후 4:29:29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26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수락의 변을 밝히고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공동취재)

[뉴스토마토 최수빈 기자] 한동훈 전 법무부 장관이 26일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취임하면서 “지역구에 출마하지 않겠다. 비례로도 출마하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총선 불출마'를 승부수로 던진 한 비대위원장은 일명 '김건희 특검(특별검사)' 법안에 대해선 "총선용 악법"이라며 기존 입장을 굽히지 않았습니다. '한동훈 비대위'를 둘러싼 용산 직할체제 논란이 거세질 전망입니다.
 
한 비대위원장은 이날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비대위원장 취임식에서 “오직 동료 시민과 이 나라의 미래만 생각하며 승리를 위해 용기 있게 헌신하겠다”라며 총선 불출마 의사를 밝혔습니다. 
 
이어 “저부터 ‘선민후사’를 실천하겠다. 어려운 상황에서, 미래와 동료시민에 대한 강한 책임감을 느끼기 때문이다”라며 “승리를 위해 무엇이든 다 하겠지만, 제가 그 승리의 과실을 가져가진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또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개딸 전체주의, 운동권 특권세력의 폭주를 막는다는 것은 우리가 이겨야 할 절박한 이유”라며 “국민들은 훨씬 나은 정치를 자격이 있는 분들”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중대 범죄가 법에 따라 처벌받는 것을 막는 것이 지상목표인 다수당이 더욱 폭주하면서 이 나라의 현재와 미래를 망치는 것을 막아야 한다”라며 “그런 당을 숙주 삼아 수십 년간 386, 486, 586, 686이 되도록 썼던 영수증을 또 내밀며 대대손손 국민들 위에 군림하며 가르치려 드는 운동권 특권 정치를 청산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아울러 “국회의원 불체포특권을 포기하기로 약속한 분들만 공천할 것”이라며 “나중에 약속을 어기는 분들은 출당 등 강력 조치하겠다. 우리는 이재명 대표의 민주당과 달라야 하지 않겠다”라고 강조했습니다. 
 
한 비대위원장은 연설문 발표 뒤 수직적 당정 관계라는 비판에 대해 “대통령과 여당, 여당과 정부는 헌법과 법률의 범위 내에서 각자 할 일을 국민을 위해 하는 기관”이라며 “수직적이니, 수평적이니 이야기 나올 부분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28일 국회 본회의 상정이 예고된 쌍특검법(대장동 50억 클럽·김건희 여사 특검법)에 대해서는 “총선용 악법이라는 입장을 갖고 있다”라며 “당에서, 원내에서 어떻게 대응할지에 대해 충분히 보고받고 논의하겠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한 위원장은 이날 안동·예천을 지역구로 둔 김형동 의원을 비서실장으로 임명했습니다. 
 
최수빈 기자 choi32015@etomato.com
최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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