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게 크게 작게 작게
페이스북 트윗터
삼성·LG "이제 AI 노트북 시대"
입력 : 2023-12-26 오후 5:30:03
[뉴스토마토 신지하 기자] 노트북 시장에도 'AI'가 마케팅 용어로 등장했습니다. 지난해 오픈AI의 챗봇 '챗GPT'로 시작된 AI 열풍이 노트북 구매 시 주요 고려 요소에도 영향을 끼치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인텔이 AI에 특화한 신형 프로세서를 공개하면서 앞으로 자체 AI 연산이 가능한 노트북이 대세로 떠오르는 분위기입니다.
 
인텔이 지난 15일(현지시간) 공개한 노트북·PC용 '코어 울트라'는 40여년 인텔 역사상 프로세서가 가장 크게 변화한 제품입니다. 기존 제품과 달리 중앙처리장치(CPU)와 그래픽처리장치(GPU), 신경망처리장치(NPU)가 타일 구조로 설계됐습니다. 이를 통해 전력 효율이 개선되고 작업 속도도 빨라졌습니다.
 
특히 노트북·PC용 프로세서에서는 처음으로 AI 연산에 특화한 NPU인 'AI 부스트'를 탑재해 네트워크 연결 없이도 자체적으로 AI 연산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GPU '인텔 아크'도 내장해 그래픽 성능도 약 두 배 정도 상승됐습니다. 인텔 측에 따르면 어도비 동영상 편집 프로그램 '프리미어'의 영상 렌더링 속도는 전작보다 최대 56% 개선됐습니다.
 
'갤럭시북4 울트라'. 사진=삼성전자
 
코어 울트라는 삼성전자의 '갤럭시북4' 시리즈와 LG전자 '2024년형 그램' 시리즈에 장착됐습니다. 양사는 이들 제품에 인텔의 코어 울트라를 탑재해 노트북 자체의 AI 성능을 대폭 강화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새로운 AI 경험과 터치 디스플레이의 갤럭시북4 시리즈 출시'라는, LG전자는 '최신 AI CPU 탑재한 2024년형 LG 그램 판매 시작'이라는 제목의 보도자료를 냈습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북4 시리즈를 내년 1월2일 국내에 공식 출시할 계획입니다. 출고가는 울트라 모델의 경우 336만~509만원, 프로 360은 259만~314만원, 프로는 188만~289만원까지 CPU, 그래픽카드, 메모리 등 세부 사양에 따라 다양하게 책정됐습니다. 또 울트라는 문스톤 그레이 단일 색상으로, 프로 360과 프로는 문스톤 그레이·플래티넘 실버 2종의 색상으로 출시됩니다.
 
LG전자도 내달 2일 신형 그램 시리즈(그램 프로·그램 프로 360) 판매를 시작합니다. 디스플레이 크기와 그래픽카드, 메모리 등 세부 사양에 따라 그램 프로의 가격은 254만원에서 334만원, 그램 프로 360은 274만원에서 319만원입니다. LG전자는 이외에도 2024년형 그램 일반 모델(17·16·15·14형), 그램 360 일반 모델 등 총 8종의 그램 라인업을 출시할 예정입니다.
 
'LG 그램 프로'. 사진=LG전자
신지하 기자 ab@etomato.com
신지하 기자


- 경제전문 멀티미디어 뉴스통신 뉴스토마토

관련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