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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특집 총선 여론조사)③국민 10명 중 7명 "지역구 현역 교체돼야"
'재신임' 22.9% 불과…성별·연령·지역 불문 '현역 교체' 압도
입력 : 2024-01-02 오전 6:00:00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국민 10명 중 7명이 4월 총선에서 지역구 현역 의원의 물갈이를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성별과 연령, 지역을 불문하고 '지역구 현역 교체' 응답이 높았습니다. 여야 모두 인적쇄신을 미룰 수 없게 됐다는 평가입니다. 
 
2일 <뉴스토마토>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토마토>에 의뢰해 지난달 26일부터 27일까지 이틀간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1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선거 및 사회현안 114차 정기 여론조사(신년특집 총선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70.0%는 '올해 총선에서 지역구의 현역 국회의원의 교체 여부를 묻는' 질문에 "다른 사람으로 바꾸는 것이 좋겠다"고 답했습니다. 반면 "다시 한 번 더 하는 것이 좋겠다"는 재신임 응답은 22.9%에 불과했습니다. '잘 모르겠다'며 응답을 유보한 층은 7.1%였습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PK 76.8% "현역 교체"…'물갈이 요구' 가장 높았다
 
조사 결과를 성별로 보면 남녀 모두 "지역구 현역 의원을 교체해야 한다"는 응답이 압도적이었습니다. 남성은 '교체' 70.3% 대 '재신임' 22.6%, 여성은 '교체' 69.7% 대 '재신임' 23.2%였습니다.
 
연령별로도 모든 세대에서 "지역구의 현역 의원을 교체해야 한다"는 응답이 높게 나타났습니다. 20대 '교체' 75.3% 대 '재신임' 17.9%, 30대 '교체' 67.7% 대 '재신임' 22.3%, 40대 '교체' 70.4% 대 '재신임' 23.0%, 50대 '교체' 67.4% 대 '재신임' 22.3%, 60대 '교체' 73.9% 대 '재신임' 22.9%, 70대 이상 '교체' 64.5% 대 '재신임' 29.6%였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모든 지역에서 지역구 현역 의원 교체를 요구하는 응답이 앞섰습니다. 특히 부산·울산·경남(PK)에선 "현역 의원을 바꿔야 한다"는 응답이 76.8%로 가장 높았습니다. 서울 '교체' 67.8% 대 '재신임' 25.1%, 경기·인천 '교체' 68.7% 대 '재신임' 24.6%, 대전·충청·세종 '교체' 72.2% 대 '재신임' 21.5%, 광주·전라 '교체' 70.4% 대 '재신임' 27.7%, 대구·경북(TK) '교체' 65.2% 대 '재신임' 23.8%, 부산·울산·경남 '교체' 76.8% 대 '재신임' 16.1%, 강원·제주 '교체' 69.3% 대 '재신임' 15.1%였습니다.
 
지난달 28일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국군포로의 송환 및 대우 등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이 가결되고 있다. (사진=뉴시스)
 
현역 교체 요구…보수층 73.3% 〉 진보층 64.8%
 
정치성향별로 보면 민심의 바로미터인 중도층에서도 70% 이상이 지역구의 현역 의원 교체를 요구했습니다. 중도층 '교체' 71.2% 대 '재신임' 19.0%였습니다. 보수층 '교체' 73.3% 대 '재신임' 22.5%, 진보층 '교체' 64.8% 대 '재신임' 29.3%로 나왔습니다. 보수층에서 더 높은 인적쇄신을 요구하면서 국민의힘 물갈이 명분으로 활용 가능할 전망입니다. 국민의힘은 한동훈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하면서 쇄신이 눈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한동훈 위원장부터 총선 불출마를 선언, 인적쇄신의 명분을 축적했습니다. 
 
한편 이번 조사는 ARS(RDD) 무선전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입니다. 표본조사 완료 수는 1019명이며, 응답률은 3.1%로 집계됐습니다. 2023년 10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을 산출했고 셀가중을 적용했습니다. 그 밖의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서치통 홈페이지(www.searchtong.com/Home)를 참조하면 됩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박주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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