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유태영 기자] 손경식 CJ그룹 손경식 회장이 2일 사내방송을 통해 올해 가속화될 경영환경의 구조적 변화를 전망하며 그룹의 그룹의 핵심 가치인 'ONLYONE 정신' 회복을 강조했습니다.
손경식 회장은 신년사에서 "CJ그룹은 사상 초유의 위기 상황에 직면했다"며 "과거의 위기는 우리가 지난 30년 동안 혁신의 아이콘으로서 빠르게 성장하는 가운데 외부 충격에 의한 일시적 위기였다면, 지금의 위기는 우리의 현실 안주와 자만심 등 내부적 요인에 의한 것으로 더 심각하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넷플릭스, 쿠팡 등 새로운 혁신적인 경쟁자가 등장해 우리의 비즈니스 모델을 위협하고, 게다가 후발주자들이 우리를 빠르게 추격하고 있는데도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다"고 평가했습니다.
손 회장은 "현실에 안주하는 동안 그룹의 핵심가치인 'ONLYONE 정신'은 희미해졌다"며 "이는 모든 면에서 항상 최초, 최고, 차별화를 추구하고, 달성해야 함을 의미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는 단순한 1등이 아니라 경쟁자가 감히 따라올 수 없는 초격차 역량을 갖춘 압도적 1등, 나아가서는 글로벌 1등이 되어야 함을 말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아울러 "임직원 모두가 1등을 하겠다는 절실함, 최고가 되겠다는 절실함, 반드시 해내겠다는 절실함을 다시 회복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손 회장은 올해 실천해야할 핵심과제로 두가지를 꼽았습니다. 먼저 그룹의 기업가치 향상을 위해 수익성 극대화 및 재무구조 개선을 추진하고, 초격차 역량을 확보한 사업은 글로벌 성장을 적극 도모할 방침입니다.
두번째로는 'ONLYONE 정신'에 기반해 2426 중기계획인 그룹의 퀀텀점프 플랜을 새롭게 도전적으로 수립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2426 중기계획은 그룹이 최고의 글로벌 라이프 스타일 기업으로 도약하느냐 아니면 여기서 성장을 멈추느냐의 갈림길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손경식 CJ그룹 회장. 사진=CJ
유태영 기자 ty@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