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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그룹, 다케다제약 인수 사업권 일부 매각
입력 : 2024-01-02 오전 11:09:50
 
 
[뉴스토마토 홍연 기자] 셀트리온(068270)그룹이 2020년 다국적제약사 다케다제약으로부터 인수한 아시아태평양 지역 '프라이머리 케어(Primary Care)' 사업권리 중 국내 전문의약품(ETC)을 제외한 사업권을 3년 만에 분할 매각한다고 2일 밝혔습니다.
 
이번 사업권 매각은 국내를 제외한 아태지역 ETC와 아태 전체지역 일반의약품(OTC)을 각각 분할해 진행할 예정으로, 이 가운데 ETC 사업권 계약이 우선 체결됐습니다.
 
해당 사업권은 싱가포르 소재의 글로벌 헬스케어 전문 사모펀드인 CBC 그룹에 매각됩니다. 이번 사업권 인수를 위해 CBC 그룹은 HP Bidco 2 Limited라는 해외 특수목적회사(SPC)를 설립해 인수를 진행합니다.
 
해당 사업권에 대한 총 매각금액은 약 2099억원 규모입니다. ETC 사업권의 인수 당시 가치는 전체 인수 자산의 약 46%에 해당하는 약 1380억원으로 책정된 바 있습니다. 셀트리온그룹은 계약에 따라 매각 절차를 올해 3월까지 마무리할 계획입니다.
 
셀트리온그룹은 프라이머리 케어 사업권 중 핵심 자산인 ‘네시나’, ‘액토스’(이상 당뇨병 치료제), ‘이달비’(고혈압 치료제)의 국내 사업권은 이번 매각대상에서 제외하고 해당 사업을 계속 유지할 계획입니다. 
 
셀트리온그룹은 사업권 매각과 함께 아태지역 내 이달비와 네시나 독점 공급권도 확보했습니다. 셀트리온제약이 제품 공급을 담당할 계획으로, 진행 중인 2종 제품의 국내 생산을 빠르게 마무리하고 독점 공급을 시작할 예정입니다. 매각 절차를 진행 중인 국내 포함 아태지역 전체 OTC 사업권에 대해서는 유력 후보사와 세부 조율을 위한 협상 마무리 단계입니다.
 
셀트리온그룹 관계자는 "이번 사업권 매각은 선택과 집중이라는 경영 원칙과 투자이익 조기 회수에 따른 자금 유동성 확보 등 통합 셀트리온 출범을 기점으로 본격적인 성장을 앞둔 상황에서 내린 전략적 판단"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홍연 기자 hongyeon1224@etomato.com 
홍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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