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유근윤 기자]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2일 "가덕 신공항 문제는 역대 힘을 기울여 오던 사업"이라며 민주당도 총력을 다해 지원할 것을 강조했습니다. 2030 엑스포 유치 실패로 상실감을 느낄 부산 시민들을 겨냥해 민심을 공략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후 차량으로 이동하던 이 대표는 괴한의 흉기에 목 부위를 피습당해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오전 부산 가덕도 신공항 부지를 현장 방문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10시30분쯤 부산 가덕도 신공항 부지 현장을 찾아 "부산 시민께서 엑스포 실패로 상실감 있는데 혹여라도 가덕 신공항(완공)을 지연시키는 이유가 되지 않기를 진심으로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 대표는 가덕도 신공항을 가리켜 '안 그래도 무너져가는 동남권 경제를 다시 일으켜 세울 핵심 장치'라고 정의하며 "2030 엑스포가 실패했기 때문에 오히려 신속, 강력하게 사업 추진해 나가서 부산을 포함한 대한민국 동남권 산업경제 새로운 도약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무엇보다 "민주당도 가덕 신공항 문제는 역대 힘을 기울여오던 사업이라 지연, 축소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총력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했는데요. 그러면서 "지방 소멸 문제는 대한민국의 생존에 관한 문제다. 각별히 관심 가져야 할 문제"라며 "가덕 신공항이 징표 중 하나이기 때문에 차질없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모두발언 이후 기자들을 상대로 질의 응답을 마친 뒤 취재진과 지지자들에 둘러싸여 차량으로 이동 중이던 이 대표는 현장에서 괴한에 목 부위를 피습, 즉시 병원으로 이동했습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오전 부산 강서구 대항전망대를 방문해 가덕신공항 건설 예정지를 둘러본 뒤 흉기 피습을 당해 이송되고 있다.(사진=뉴시스)
유근윤 기자 9nyoo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