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전 대통령이 지난해 9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입원한 서울 중랑구 녹색병원을 방문해 의원들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한동인 기자] 문재인 전 대통령이 2일 이재명 민주당 대표 피습 사건과 관련해 "용서받지 못할 테러 행위로, 민주주의에 대한 중대한 도전"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문 전 대통령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새해 벽두부터 절대 일어나서는 안 될 일이 벌어졌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철저히 조사하여 엄벌하는 것은 물론,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도 마련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부산 일정을 마친 뒤 당 지도부와 함께 경남 양산 평산마을에 있는 문 전 대통령을 찾아 새해 인사를 할 예정이었습니다.
관련해 문 전 대통령은 "새해 인사를 기다리던 중에 이재명 대표가 피습되었다는 충격적인 소식을 접했다"며 "너무 놀랍고 걱정스러워 새해 손님들을 맞이하는 내내 무거운 마음이었다"고 적었습니다.
이어 "긴급 후송돼 서울대병원에서 본격적으로 치료를 받기 시작했고,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고 하니 그나마 천만다행"이라며 "조속한 쾌유를 바라며, 걱정하실 가족들에게도 위로를 보낸다"고 했습니다.
당 공보국에 따르면 문 전 대통령은 당 최고위원들이 통화에서 새해 방문을 부득이 취소하게 됐다고 말하자 "뜻은 충분히 알겠다. 지금은 대표를 모시고 가서 수습하는 것이 최우선"이라고 전했습니다.
한동인 기자 bbha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