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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24)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 “대형 M&A 계획 올해 발표 희망”
9일 ‘CES 2024’ 개막 현장 기자간담회
입력 : 2024-01-10 오후 2:00:00
[미국 라스베이거스=뉴스토마토 오세은 기자] “삼성 리더십 강화를 위해 대형 M&A는 착실히 해오고 있습니다. 올해는 뭔가 계획이 나오지 않을까 희망합니다.”
 
한종희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부문장(부회장)은 현지시간 9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한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박람회 ‘CES 2024’ 현장 기자간담회에서 M&A 계획에 대해 이같이 말했습니다.
 
한 부회장은 “코로나 팬데믹 이후에도 지정학적 글로벌 이슈가 생기면서 경기가 악화하고 있다”며 “M&A 환경이 예전보다 나아진 것은 없다. 하지만 기존 사업 강화와 미래 성장 동력 발굴 차원에서 M&A 대상 회사를 봐왔고 검토하고 있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했습니다.
 
이어 “미래 기술 확보를 위해 인공지능(AI), 디지털 헬스, 핀테크, 로봇, 전장 등 5개 분야에서 최근 3년간 260여개 회사에 투자를 진행해왔다”고 밝혔습니다.
 
실제 삼성전자는 지난해 3월 국내 최초로 이족 보행 로봇 ‘휴보’를 개발한 레인보우로보틱스 지분을 14.99% 확보했고, 자회사 하만이 오디오 플랫폼 ‘룬’을 인수했습니다.
 
 
 
현지시간 9일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 2024 현장에서 열린 국내 기자간담회에서 삼성전자 한종희 대표이사 부회장이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을 하는 모습. (사진=삼성전자)
 
 
한 부회장은 이날 ‘생성형 AI’를 활용한 사업 방향도 밝혔습니다. 
 
한 부회장은 “생성형 AI를 활용한 경쟁력 강화는 크게 제품력과 생산성을 향상시키는 투 트랙으로 가고자 한다”며 “제품 경쟁력 강화는 생성형 AI를 제품에 탑재해 디바이스를 최적의 상태로 쉽고 편하게 쓸 수 있는 쪽으로 가고자한다”고 말했습니다.
 
업무 생산성 향상은 텍스트를 원어로 바꿔주는 언어 모데과 코드를 생성해주는 모델, 그리고 이미지 생성 모델이 있다. 이런 부분을 계속 가속화해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부분이라고 설명했습니다.
 
VD사업부의 사업 계획을 묻는 질문에 용석우 삼성전자 VD사업부장(사장)은 “전체적으로 TV 시장이 역성장하는 상황에서 사업부장을 처음 맡아 앞으로 해야 할 일이 굉장히 많다고 생각한다”며 “때문에 스크린 영역 확장에 대한 고민도 가장 크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투명 마이크로LED, 볼리 등이 그러한 부분”이라면서 “투명 마이크로는 기술이 갖춰져있어 이를 비즈니스 측면에서 어떻게 확장할 것인지를 고민해볼 부분”이라고 말했습니다.
 
한 부회장은 올해 CES를 관통하는 주제이자 전 산업영역에서 적용되는 생성형 AI를 가전에 어떻게 적용할 것인지에 대한 계획도 밝혔습니다.
 
그는 “생성형 AI까지 넣는데 시간이 걸리겠지만 연결경험을 통해 TV, 휴대폰이 생성형 AI에 넣었으니 먼저 연결되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투명 마이크로LED TV 출시 시기에 대해서는 “우리가 보는 투명 마이크로LED TV는 B2B 시장이어서 그쪽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한 부회장은 이날 또 삼성전자가 추구하는 로봇의 최종 목표도 언급했는데요. 그는 “로봇은 제조, 리테일, 개인을 위한 로봇”이라며 “결국에 인간과 공종할 수 있는 지능형 로봇을 만드는 게 최종 목표다”라고 했습니다.
 
실적 관련해선 “작년 실적이 어려웟는데 그동안 실적 관련해 많은 준비를 해와서 올해도 그렇게 경제적으로 실적이 좋아지거나 상황이 나아지거나 모든 경이가 풀린다는 보장은 없지만 준비는 차근차근 잘해서 작년 보다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임직원 모두가 노력하고 있으니 결과를 봐 달라”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한 부회장은 러·우 전쟁 장기화로 러시아 현지 공장 운영을 장기 중단하고 있지만 매각할 계획은 없고 임대해서 빌려주는 방향으로 추진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미국 라스베이거스=오세은 기자 ose@etomato.com
오세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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