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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타락한 정치 바로잡겠다"…부산 중·영도 출마 선언
컷오프 시 무소속 출마도 염두…한동훈엔 "정치 경험 없어"
입력 : 2024-01-15 오후 8:31:23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가 15일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부산 중·영도구에 출마한다고 밝혔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한동인 기자] 15일 6선 국회의원을 지낸 김무성 전 새누리당(현 국민의힘) 대표가 "타락한 정치와 국회를 바로잡겠다"며 22대 총선 부산 중·영도구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김 전 대표는 이날 부산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4년 간 본 국회는 목불인견"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작금의 한국 정치는 진영의 벽을 너무 높이 쌓아 올려 양 진영 간 극한 대립이 우리 사회를 정신적 분단상태로 만들었다"면서 "보수우파, 진보좌파 모두 기득권 세력화됐고, 그 여파로 정당은 극렬 지지자에 둘러싸여 극단적인 포퓰리즘과 팬덤 정치에 휘둘리고 있다"고 짚었습니다.
 
김 전 대표는 국민의힘에서 공천을 받아 출마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컷오프 될 경우 무소속 출마 가능성도 열어뒀습니다. 그는 "나이 많다고 컷오프, 그건 받아들일 수 없다"며 "부당하다고 생각하면 저항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또 "민주주의가 후퇴하고 정치와 국회의 품격이 타락해서 국민들께서 보시기에 정치와 국회가 나라를 망치는 만악의 근원으로 생각하시는 현실을 외면할 수 없었다"고 명분을 내세웠습니다.
 
김 전 대표는 '상향식 민주적 공천'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그는 "특정인 찍어서 낙하산 해선 안 된다. 그러면 지게 된다는 걸 과거 경험에서 주의시키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향해서는 "외람되지만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정치 경험이 부족할 뿐만 아니라 선거 경험이 없는 분들"이라고 평가하기도 했습니다.
 
현재 부산 중·영도 지역구는 현역인 황보승희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 한 곳으로 조승환 전 해양수산부 장관과 박성근 전 국무총리실 비서실장, 이재균 전 의원, 최영훈 전 동아일보 편집국장  등이 출마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집니다. 
 
한동인 기자 bbhan@etomato.com
한동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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