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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 재판 위증교사 의혹' 이재명 캠프 2명 구속
법원 "증거인멸 우려"…구속영장 발부
입력 : 2024-01-15 오후 10:38:08
[뉴스토마토 신대성 기자]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의 불법 정치자금 재판에서 핵심 증인에 거짓 증언을 하게 한 혐의를 받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 대선캠프 관계자 2명이 구속됐습니다.
 
15일 서울중앙지법 이민수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김 전 부원장 재판에서 위증교사 혐의를 받는 박모(45)씨와 서모(44)씨에 대해 "증거인멸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이들은 지난해 4월 김 전 부원장의 금품 수수 사실을 숨기기 위해 전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장 이모씨에게 허위 증언을 부탁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박씨 등의 요청을 받은 증인 이모씨는 작년 5월 4일 김 전 부원장 재판에 증인으로 나와 "2021년 5월 3일 오후 3시~4시 50분 수원컨벤션센터에 있는 제 집무실에서 김용씨 등을 만나 업무 협의를 했다"는 취지로 증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박씨 등은 작년 5월 김 전 부원장 변호인인 이모 변호사 등과 함께 법원에 조작된 달력 화면 사진을 제출한 혐의(위조 증거 사용)도 적용됐습니다. 
 
이들은 이날 법원에 출석하며 '혐의를 인정하나', '지시한 인물이 있나' 등의 질문에 답변을 하지 않았습니다. 심사 후에도 '혐의를 부인하나', '김 전 부원장의 지시가 있었나' 등 질문에 답하지 않았습니다
 
변호인은 심사 후 "성실하게 심문에 응했다"고 말했습니다. 박씨와 서씨도 영장실질심사 과정에서 직접 발언해 자신의 입장을 이 부장판사에게 소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들은 혐의를 부인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에서는 4명의 검사가 출석해 PPT(프레젠테이션) 130여쪽을 통해 구속 필요성을 주장했습니다. 혐의가 소명되고, 중요 사건에서 위증을 요구하는 등 사안이 중대하며 증거가 인멸될 우려가 있다는 취지로 주장했다고 전해졌습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대선캠프 출신 인사 박모, 서모 씨가 15일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 재판에서 '거짓 알리바이' 증언 부탁 혐의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받기 위해 서울중앙지방법원으로 출석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신대성 기자 ston9477@etomato.com
신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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