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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차 안 보고 산다
입력 : 2024-01-16 오후 3:51:58
중고차 시장의 최신 트렌드는 100% 비대면입니다.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거래 활발해지면 중고차 업체들이 관련 서비스를 강화한 데 따른 것인데요.
 
중고차 브랜드 리본카는 2021년부터 리본카 직원과 대면 접촉 없이 차량을 매각할 수 있는 '바로팔기'를 선보였습니다. 지난해 전년 대비 165% 성장하며 비대면 거래의 판을 키웠습니다. 특히 딜러·차량평가사와 만나지 않아 추가 감가의 우려가 없고 6시간 이내로 견적을 받아 판매를 결정할 수 있어 빠르게 차를 처분해야 하는 소비자들에게 많은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홈쇼핑 포맷의 '리본카 쇼핑 라이브' 진행 모습.(사진=리본카)
 
실제 한 고객은 모바일로 내차 견적을 요청한 지 25분 만에 판매를 결정하기도 했죠. '라이브 방송'을 통한 판매도 대세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케이카 역시 2014년부터 선보인 '내차팔기 홈서비스'를 선보인 뒤 자사 대표 매입 서비스로 자리 잡았는데요. 케이카의 내차팔기 홈서비스는 개인용 컴퓨터(PC), 모바일로 차량을 매각할 수 있는 서비스입니다. 차량번호, 소유자명 입력으로 내차팔기를 신청하면 차량평가사가 고객 일정에 맞춰 방문합니다. 케이카는 차량평가사 방문부터 소유권 이전까지 모든 과정을 하루 안에 해결할 수 있는 점을 강점으로 내세웁니다.
 
중고차 온라인 판매가 확산하면서 기업들이 소비자 신뢰 제고를 위해 '책임 환불제'도 앞다퉈 도입하고 있습니다. 비대면 구매에 따른 소비자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서인데요.
 
현대차, 기아는 '7일 환불제'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이는 고객이 인증중고차를 배송받고 운행을 했더라도 마음에 들지 않으면 7일 내 환불이 가능합니다. 단순 변심의 경우에도 환불이 가능하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더 나아가 리본카는 8일간 직접 타본 후 결정하는 '8일 안심 환불제'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업계에서는 중고차 환불제가 소비자 호응을 얻고 있는 만큼 향후 비대면 구매를 지원하는 다양한 서비스들이 발굴되고 시장 내 안착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는데요.
 
한편 전문가들은 중고차 업체들이 책임 환불제 혜택을 강화하는 가운데 기간과 주행거리에 따라 수수료, 재상품화 비용 등 추가 비용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어 업체별 제도를 꼼꼼히 살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황준익 기자 plusik@etomato.com
황준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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