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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강수 마포구청장 “마포구, 서울시의 쓰레기장 아냐”
소각장 철회 기자회견…서울시에 마지막 호소
입력 : 2024-01-24 오후 4:09:49
[뉴스토마토 박용준 기자] 박강수 마포구청장이 서울시에 마포구 자원회수시설(소각장) 신설 방침을 철회할 것을 재차 호소했습니다.
 
박 구청장은 24일 구청 시청각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세훈 서울시장에게 마지막 정책 제안을 했습니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이 24일 마포구청 시청각실에서 소각장 철회 요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박용준 기자)
 
2026년 수도권 생활폐기물 직매립 금지를 앞두고 서울시는 2022년 8월 차기 소각장 예정지로 마포구 상암동을 발표했습니다.
 
해당 지자체장인 박 구청장은 이후 기자회견, 서명운동, 정책 제안 등을 통해 소각장 철회를 요구하고 있지만, 서울시와의 간극은 좁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소각장 신설이 불가피한 상황이며, 입지선정위를 통해 예정지를 선정한 만큼 절차적 하자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박 구청장은 이날도 마포구에 거주하거나 직장을 둔 5만7000명의 서명이 담긴 반대 서명부를 준비했으며, 기존 서울 4개 소각장의 시설 개선 만으로도 추가 건립이 필요하지 않다는 자체 조사결과를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박 구청장은 “마포구는 서울시의 쓰레기장이 아니며 마포구민만의 반복된 희생을 더는 용납할 수 없다”며 “폐기물처리 관련 기피 시설이 1개소도 없는 서울시 자치구가 15개나 되는데, 이미 750톤 규모 소각장과 열병합 발전소 등 다수의 기피 시설이 있는 마포구가 소각장 추가 설치지역으로 가장 적합하다는 서울시 주장을 납득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햇수로 3년째 마포구와 서울시의 갈등이 계속되는 가운데 신년에도 마포구의 변함없는 반대 의사를 다시 확인됐습니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이 24일 마포구청 시청각실에서 소각장 철회 요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마포구)
 
박용준 기자 yjunsay@etomato.com
박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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