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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텔레콤 제4이통 포기…시간외 하한가
경매 1일차 재도전 나섰던 세종텔 기권
입력 : 2024-01-25 오후 6:21:38
[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제4이동통신 사업권 획득을 위한 주파수 경매가 25일 시작됐습니다. 1일차 경매 일정이 마무리된 가운데, 세종텔레콤(036630)은 경매를 중도 포기했습니다. 주파수 경매가가 최저경쟁가격인 742억원을 넘어서면서 포기 의사를 밝힌 것으로 풀이됩니다. 경매 포기가 알려진 직후 세종텔레콤은 시간외거래에서 하한가로 기록했습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5일 17시경 1일차 5G 28㎓ 대역 주파수 경매가 마무리된 직후 "1단계 다중라운드오름입찰은 6라운드까지 진행됐으며, 입찰참가자 중 세종텔레콤은 이날 경매를 중도 포기했다"고 밝혔습니다. 
 
1일차 경매 결과 최고입찰액은 757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당초 과기정통부가 전국망 기준 최저경쟁가격으로 제시한 742억원을 넘어섰습니다. 
 
이광모 세종텔레콤 전략기획팀 이사. (사진=뉴스토마토)
 
이날 이광모 세종텔레콤 전략기획팀 이사는 경매장에 가장 먼저 들어서며 "5G 28㎓ 사업 준비를 성실히 했다"며 "경매에 최선을 다해 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출혈경쟁을 하지 않겠다는 회사측 기조에 따라 제4이통 도전을 포기한 것으로 보입니다. 김형진 세종텔레콤 회장은 제4이동통신 사업권 획득에 재도전에 나서며 지난달 출혈 경쟁에 임하지 않겠다고 언급한 바 있습니다. 그는 "최저 경쟁가격 이상 지불하는 경매에는 나서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주파수 경매가격이 742억원을 넘어서며 사업성이 떨어진다고 판단한 결과로 풀이됩니다. 
 
세종텔레콤이 제4이통 도전을 공식화하면서 주가는 급등했습니다. 지난 9일 저녁 과기정통부가 세종텔레콤을 비롯해 스테이지엑스, 마이모바일 등에 대해 제4이통 신규 사업자 적격 통보를 내렸습니다. 이튿날인 10일 세종텔레콤은 상한가로 직행했고, 11일에는 장중 1340원으로 오르기도 했습니다. 정부 적격 발표 후 64% 주가가 껑충 뛴 셈입니다. 다만 이날 포기 의사를 밝히자 주가는 시간외 하한가로 직행한 813원을 기록했습니다. 제4이통으로 낀 주가 거품이 빠진 격입니다. 
 
세종텔레콤이 경매를 중도 포기하면서 스테이지엑스와 마이모바일 2파전이 벌어지게 됐습니다. 
 
경매 2일차인 26일에 다중라운드오름입찰 7라운드부터 속개될 예정인데요. 757억원에서 출발, 입찰 증분 상한비율 3%가 적용됩니다. 과기정통부는 경매 2일차 8라운드를 추가로 진행합니다. 오름입찰방식으로 50라운드까지 진행하고, 낙찰자가 결정되지 않을 경우 밀봉입찰방식으로 결정하는 혼합방식이 적용됩니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
 
이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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