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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정부 전 정무수석 전병헌, 민주당 탈당
"오직 이재명 지키기와 충성심 경쟁"
입력 : 2024-01-25 오후 10:09:42
[뉴스토마토 표진수 기자] 문재인 정부 정무수석을 지낸 전병헌 전 민주당 의원이 25일 탈당을 선언했습니다.
 
전 전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둘러싼 여러 '십상시 집단' 아첨 경쟁이 민주당을 '왕조형 사당'으로 전락시키고 있다"면서 "오직 이 대표 지키기와 충성심 과시 경쟁에만 몰두하는 민주당은 우리가 아는 민주당이 더 이상 아니다"라고 밝혔습니다.
 
전병헌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 탈당 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뉴시스)
 
그러면서 "저는 37년 민주당 사람으로 검찰 독재당 심판을 위해 왕조형 사당을 선택해 달라는 자기 부정과 모순에 합류할 수는 없다고 결단했다"며 "제 인생을 함께한 민주당을 떠나보낼 수 밖에 없는 이유"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예비 후보자 심사부터 사천과 망천으로 시작된 민주당은 공정성이라는 정당의 정체성을 스스로 부정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전 전 의원은 이후 제3지대에서 선거를 준비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전 전 의원은 "제3지대 분들이 조금씩 양보해 연합군을 형성해야 흔쾌히 국민의 선택을 받을 수 있다"며 "경계선 없이 충분히 만나 대화하고 제3지대가 시너지 효과를 내는 데 밑거름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전 전 의원은 17~19대까지 민주당에서 국회의원과 원내대표를 지냈고, 문재인 정부에서는 대통령실에서 정무수석을 지냈습니다. 다만 뇌물 수수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고, 2022년 사면으로 피선거권을 회복했습니다.
 
표진수 기자 realwater@etomato.com
표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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