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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가축전염병' 방역 대책 추진…전국 일제 소독
사람·차량 이동 늘며 전염병 발생위험↑
입력 : 2024-02-04 오후 3:44:57
[뉴스토마토 이민우 기자]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아프리카돼지열병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설 연휴 가축전염병 확산을 막기 위해 일제 소독을 실시한다고 4일 밝혔습니다.
 
중수본은 바이러스 전파 차단을 위해 설 연휴 전·후인 8일과 13일을 '전국 일제 소독의 날'로 지정합니다. 방제차량 850대 등 가용한 방역자원을 총동원해 가금·돼지농장과 축산관계시설, 축산차량을 집중 소독할 계획입니다.
 
계란 가격에 영향이 큰 산란계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8일까지 전국 대규모 산란계 농장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발생지역 내 산란계 농장 340호에 대해 소독·방역실태를 점검합니다.
 
연휴 기간에는 10만 마리 이상 사육 중인 산란계 농장에 대한 전화 예찰도 진행합니다.
 
중수본에 따르면 통상 명절에는 사람·차량 이동이 늘며 가축전염병 발생 위험도 증가합니다. 
 
지난 2021년에는 설 연휴 4건을 포함해 전후 2주 동안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15건 발생한 바 있습니다. 2022년에도 설 연휴 전후로 16건이 집중됐습니다. 지난해에는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설 연휴기간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아울러 중수본은 방역수칙 문자(SMS) 발송, 마을 방송, 현수막, 방송 자막 노출 및 누리집 등 다양한 수단을 활용해 축산농장 방역수칙뿐 아니라 귀성객 대상 축산농장·철새도래지 방문 자제 등 방역 홍보도 강화합니다.
 
최정록 농식품부 방역정책국장은 "설 연휴에도 중수본을 중심으로 모든 지자체와 관계기관이 가축방역 대응체계를 유지한다"며 "축산농가들은 가축전염병 의심증상 발견 시 즉시 가축방역기관에 신고하고, 귀성객은 축산농장 방문을 자제하는 등 가축방역에 적극 동참해 달라"고 강조했습니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아프리카돼지열병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설 연휴 전후로 전국 일제 소독을 실시하는 등 방역 대책을 추진한다고 4일 밝혔다. 사진은 방역차량 모습. (사진=뉴시스)
 
세종=이민우 기자 lmw3837@etomato.com
이민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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