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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방법 없다면 신당 창당"…문 전 대통령 "불가피성 이해"
문 전 대통령 예방해 "검찰 독재 심판에 힘 보탤 것"
입력 : 2024-02-12 오후 9:02:51
12일 오후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찾아 참배를 마친 조국 전 장관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한동인 기자]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12일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해 이번 총선에서 신당을 창당하겠다는 뜻을 전했습니다. 이에 문 전 대통령은 조 전 장관의 신당 창당 불가피성을 이해한다며 야권 전체 승리를 기대한다고 답했습니다. 
 
조 전 장관은 이날 오후 경남 양산시 하북면 평산마을을 찾아 문 전 대통령을 예방했습니다. 조 전 장관은 이날 문 대통령에게 "이번 총선에서 무도한 윤석열 검찰 독재를 심판하는 데 미력이나마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다른 방법이 없다면 신당 창당을 통해서라도 윤석열 정권 심판과 총선 승리에 헌신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문 전 대통령은 조 전 장관에게 "민주당 안에서 함께 정치를 할 수 있으면 좋겠지만, 그것이 어려운 상황이라면 신당을 창당하는 불가피성을 이해한다"며 "검찰개혁을 비롯해 더 잘할 수 있는 것으로 민주당의 부족한 부분도 채워내고 민주당과 야권 전체가 더 크게 승리하고 더 많은 국민으로부터 사랑받길 기대한다"고 화답했습니다.
 
조 전 장관은 지난 8일 입장문에서도 총선 출마를 시사한 바 있는데요. 이날 문 전 대통령을 만나기에 앞서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찾아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한 뒤에도 "무도하고 무능한 윤석열 검찰 독재 조기 종식과 민주공화국의 가치를 회복하기 위한 불쏘시개가 되겠다"고 밝혔습니다.
 
노 전 대통령 묘역 참배 후 방명록에는 '검찰개혁과 사회경제적 민주화를 위하여 헌신하셨던 내 마음속의 영원한 대통령님을 추모합니다. 그 뜻을 새기며 걸어가겠습니다'라고 적었습니다.
 
한편 조 전 장관은 오는 13일 자신의 고향인 부산을 찾아 부산 민주공원에서 구체적인 총선 관련 입장을 밝힐 예정입니다. 14일에는 광주를 찾아 '5·18민주묘지'를 참배하고 목포 '김대중 노벨평화상 기념관'을 방문합니다.
 
한동인 기자 bbhan@etomato.com
한동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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