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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한 "한미 핵협의그룹에 일본 참여 열려 있다"
CSIS 포럼 참석…성김·김성한, 트럼프 재선해도 한미일 협력 지속 가능 전망
입력 : 2024-02-13 오전 8:10:06
지난해 3월5일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이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 워싱턴으로 출국 전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김성한 전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12일(현지시간) 한미 핵협의그룹(NCG)에 일본도 참여하는 방안에 대해 "한국은 열려있다"고 밝혔습니다.
 
김 전 실장은 이날 워싱턴에서 싱크탱크 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주최로 열린 포럼에서 "NCG는 유사시 핵무기 사용에 관한 문제를 다루기 때문에 일본에는 좀 예민한 문제다. 일본에 달려 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는 안보실장으로 재직할 당시 일본 측과 이 문제를 논의했다고 전했습니다.
 
NCG는 지난해 4월 윤석열 대통령의 국빈 방미 때 '워싱턴선언'을 통해 만들어졌습니다. 미국의 확장억제의 실행력을 높이기 위해 한미 양국은 지난해 12월 NCG 2차 회의를 열고 올해 8월 을지자유의방패(UFS) 훈련에서 '핵작전 시나리오'를 포함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또 한미 전직 고위당국자들은 올해 미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더라도 한미일 3국 협력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성 김 전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는 "일본과 한국은 매우 중요한 나라이고 국력과 영향력이 계속 커지고 있다"며 "미 대선 결과와 무관하게 3국 간에 더 많은 비용 분담과 도전에 대한 공동 대응이 일어나는 것은 자연스럽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한미일 협력을 제도화해야 각국 선거의 영향을 덜 받게 된다"며 "3국 정부 모두 선거에서 어떤 결과가 나오든 협력을 계속할 수 있도록 협력을 제도화하는 데 큰 관심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김 전 실장도 "미국 대선 후보 중 한 명이 신고립주의 등 동맹의 중요성을 경시하더라도 한미일 3국이 처한 현실을 냉정하게 평가한다면 어떤 유형의 합의에 도달할 가능성이 크고 지속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트럼프 1기 행정부 때와는 달리 지금 북한의 핵·미사일 역량은 훨씬 더 고도화했고, 북러 협력이라는 변수가 등장했다"며 정책 환경이 크게 달라졌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습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박주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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