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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자율주행 로봇…가루쌀 품종육성·재배기술개발도 확대
농촌진흥청, 올해 업무계획 발표
입력 : 2024-02-19 오후 2:57:16
[뉴스토마토 김소희 기자] 농촌진흥청이 농촌 일촌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자율주행 농업로봇 개발을 확대합니다. 또 가루쌀 신품종 육성과 재배 기술을 확립하고 용도별 맞춤형 고품질 밀 품종 및 논 재배에 적합한 콩 품종도 육성합니다. 
 
농촌진흥청은 19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4년 주요 업무 추진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올해 농진청은 농산업 현장 애로 해소, 농업 분야 공공 연구개발(R&D) 강화, 미래 신성장 동력 확충, 농촌 활력화 및 국제기술 협력 등 네가지 과제를 중점 추진합니다. 
 
16일 경기도 이천시 한 농가에서 열린 '임금님표이천쌀 전국 첫 모내기 행사'에서 농부가 이앙기로 모내기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농산업 현장 애로 해소를 위해 농작업 기계화·자동화를 추진합니다. 농촌 일손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기계화가 미흡한 밭 농업을 중심으로 농작업의 전 과정을 기계화합니다. 마늘 수확기 3곳, 양파 정식기 3곳 성능 개선을 위한 현장 실증을 확대합니다. 
 
또 과수원에 특화된 자율주행 로봇 상용화를 지원하고 로봇팔 제어 기술 연구 및 국산 로봇 착유기의 농가보급도 확대합니다. 2024년까지 13농가에 14대를 보급할 예정입니다. 
 
병해충·가축 질병에 대응하기 위해 사전 예방 중심으로 예찰·방제 체계를 전면 개선합니다. 중앙예찰단의 예찰 대상을 벼 한 작물에서 주요 채수와 과수로 확대합니다. 고위험 병해충 대응연구 및 농작물 피해 발생시 신속 대응합니다. 이에 생물안전 등급 3등급 식물 병해충 격리 시험 연구시설 완공에 따라 고위험 병해충 대응연구를 본격 추진합니다. 
 
디지털영상 기반 작황 분석을 통한 쌀 생산량 예측·저장·유통 기술로 수급 안정을 지원하고, 농가경영 안정을 위한 기술을 개발·보급합니다. 
 
농업 분야 공공 R&D 강화를 위해, 가루쌀 품종육성 및 재배 기술을 개발합니다. 바로미2 품종의 수발아 현상을 개선한 '전주695호'의 지역 적응 시험을 추진하고 조기경보 기능을 탑재한 수발아 발생 예측 시스템을 개발합니다. 밀가구를 대체하는 가루쌀 활용 제품(라면·국수·고추장) 개발을 지원합니다. 
 
신농업 기후변화 대응체계 구축 2단계 사업추진으로 이상기상 등 기후변화 대응과 온실가스 감축 개발 기술의 실용화도 추진합니다. 중앙·지방과 연계한 기상재해 통합관제 시스템을 구축하고, '농업 기상·재해 조기경보 서비스' 지역을 기존 75곳 시·군에서 110곳으로 늘립니다. 
 
분야별 친환경 농업 기술을 개발하고, 안전한 농약·비료 관리체계를 강화하며 반료동물 산업화 지원을 위한 기반 연구를 확대합니다. 
 
미래 신성장 동력 확충을 위해 스마트농업을 확산합니다. 시설·노지·축산 등 분야별 핵심기술을 실용화하고 정보 수집·활용과 인력양성을 위한 수준별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등 지능형 농장(스마트팜) 기반을 확대합니다. 
 
정보·인공지능 기반 스마트농업 모델의 실용화와 산업화 촉진을 위해서는 주산 작목 중심의 '노지 스마트농업 시범지구'를 2026년까지 9곳으로 조성합니다. 농업 R&D 정보 플랫폼 활용도 지방농촌진흥기관으로 확대합니다. 
 
바이오 융복합 혁신기술도 개발합니다. 유전자원의 확보·관리와 이용 증대, 디지털 육종 등 생명공학 핵심 분야 연구 역량을 확보해 친환경 생명공학 산업 생태계를 지원합니다. 
 
첨단 식품 기술(푸드테크) 육성 지원을 위해서는 농산물·농식품 부산물의 고부가가치 자원화 등 업사이클링과 기능성 소재화 기술 개발·보급 등 첨단 식품 기술(푸드테크) 산업화 지원을 강화합니다.
 
서효원 농촌진흥청 차장이 19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과학기술의 융합·혁신·협업으로 활기찬 농업·농촌을 실현하기 위한 2024년 주요업무 추진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농촌 활력화·국제기술 협력을 위해서는 지역농업 활성화를 지원합니다.
 
지역과의 맞춤형 협업을 통해 대표 작목이 육성됩니다. 농진청은 도별 대표작목 1개를 중점 지원하고 지자체에서는 지역별 집중 육성작목 연구를 중점합니다.
 
또 농촌 재생 정책을 뒷받침하기 위한 농촌 생활공간 자료를 구축합니다. 생활 서비스, 교통망 등 자료를 구축하고 12월부터 정보서비스를 제공합니다. 
 
농식품부의 K-라이스벨트 사업과 연계한 '아프리카 벼 우량종자 생산 사업'도 본격적으로 추진합니다. 
 
조재호 농진청장은 "전 직원은 올해 농업과학기술 혁신에 주력할 것"이라며 "유관 부처·산업체·대학 등과의 적극적인 협업 및 국민과의 원활한 소통을 통해 농산업 현장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미래 신성장 동력 확충 등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세종=김소희 기자 shk3296@etomato.com
김소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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