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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0대 기업 "3월 경기지수 97"…24개월 연속 기준선 하회
비제조업 올 1월부터 3개월 연속 부진
입력 : 2024-02-27 오전 6:01:00
[뉴스토마토 오세은 기자] 한국경제인협회(이하 한경협)는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기업경기실사지수(Business Survey Index·BSI)를 조사한 결과, 3월 BSI 전망치는 97.0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습니다. 
 
한경협에 따르면 BSI 전망치는 2022년 4월(99.1)부터 기준선 100을 24개월 연속 하회하고 있습니다. BSI는 현재 경영상황에 대한 기업가의 판단과 전망을 의미하며, 부정적 응답이 긍정적 응답보다 많으면 지수가 100을 밑돕니다.
 
2월 BSI 실적치는 90.2으로, 지난 2022년 2월(91.5)부터 25개월 연속 부진한 것으로 조사돼 기업들의 실적 악화가 장기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3월 업종별 BSI는 제조업(100.5)과 비제조업(93.5) 전망이 서로 엇갈렸습니다. 제조업 BSI는 2022년 4월(94.8) 이후 24개월만에 반등에 성공한 반면, 비제조업 BSI는 2023년 12월 100.5를 기록한 뒤, 3개월 연속 부진했습니다.
 
 
(자료=한경협)
 
 
 
제조업 세부 업종을 살펴 보면, △일반·정밀기계 및 장비(119.0) △자동차 및 기타운송장비(110.0) △석유정제 및 화학(106.3)이 호조 전망을 보였습니다. 기준선(100.0)에 걸친 2개 업종(식음료 및 담배, 의약품)을 제외한 나머지 5개 업종(전자 및 통신장비 등)은 업황 부진이 전망되고 있습니다.
 
비제조업 중에서는 도·소매(101.9)만 호조 전망을 보였고, 여가·숙박 및 외식은 기준선에 걸쳤습니다. 건설 등 업종은 업황 부진이 전망됐습니다.
 
부문별 전망치를 보면 채산성(94.3), 자금 사정(95.1) 투자(95.4), 고용(95.4), 내수(97.3), 수출(98.6), 재고(101.9) 등에서 부진이 18개월 연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재고는 100을 넘을 경우 재고 과잉을 뜻합니다.
 
이상호 한경협 경제산업본부장은 “3월 들어 제조업 업황 호전의 기대감이 나타난 것은 고무적이지만, 전반적인 기업심리는 여전히 부진한 상황”이라며 “기업심리의 확실한 반등이 나타날 수 있도록 향후 선거정국에서의 포퓰리즘을 지양하고, 주총시즌 행동주의 펀드의 경영개입 가능성을 미연에 방지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오세은 기자 ose@etomato.com
오세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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