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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재옥 "민주당, 경기동부연합 국회 들어오면 책임져야"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민주화 이후 최악의 퇴행적 선거제 입증"
입력 : 2024-02-27 오후 1:16:16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가 27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토마토 최수빈 기자]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7일 민주당과 옛 통합진보당 후신인 진보당의 총선 연대를 겨냥해 “망령으로 떠돌았어야 할 경기동부연합이 유력한 원내 정치 세력이 되고 있는 데 대해 국민께 분명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경기동부연합의 국회 진입은 준연동형 비례대표제가 민주화 이후 최악의 퇴행적 선거제임을 입증하는 일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어 “2013년 통합진보당 내란 선동 사건의 주축이었던 경기동부연합은 종북세력의 대명사로 국민들의 뇌리에 각인됐다”라며 “성남에서 학생운동 조직을 구성할 때부터 대한민국의 정통성을 부정하고 북한의 독재정권을 숭배하는 반국가세력 색채가 짙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헌법재판소에서 통합진보당 해산 명령을 내렸을 때 경기동부연합도 역사 속으로 사라졌어야 마땅했다”라며 “이후 경기동부연합은 끈질긴 시도 끝에 민주노총과 진보당을 통해 다시 세력화에 성공했다는 게 언론의 일관된 분석”이라고 전했습니다. 
 
또 “지난 대선 당시 진보당 후보다 얻은 득표는 0.1%에 불과했다”라며 “이번에 민주당과의 거래로 3개의 비례의석을 갖게 되면 21대 총선에서 열린민주당이 5.42%를 얻어 3석을 확보한 것과 비교할 때 또 다른 ‘친명횡재’라고 비판했습니다. 
 
아울러 “더욱이 경기동부연합 특유의 조직력을 생각하면 울산 북구 이외 지역에서도 진보당 후보가 단일화를 통해 당선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라며 “보수든 진보든 종북이라는 시대착오적 이념을 가진 세력이 원내에서 영향력을 갖길 바라는 대한민국 국민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윤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오는 29일 본회의에서 쌍특검법(김건희 여사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특검·대장동 50억 클럽 의혹 특검) 재표결이 예고된 데 대해 “이 법 자체가 총선용 민심 교란용 악법이라는 한결같은 입장을 가지고 있다”라며 “내일 의원총회를 통해 당론으로 부결시킬 것을 정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최수빈 기자 choi32015@etomato.com
최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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