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지난 6일 글로벌 기업 환경대응 평가 기관인 CDP로부터 기후변화대응(왼쪽), 수자원관리 부문에서 각각 리더십(A-)등급을 받았다. (사진=포스코)
[뉴스토마토 이승재 기자] 국내 철강업계 최초로 포스코가 지난해 CDP(Carbon Disclosure Project·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로부터 기후변화대응과 수자원관리 부문에서 각각 '리더십 A-' 등급을 획득했습니다.
포스코는 지난 6일 지난해 CDP 평가 두 부문에서 ‘리더십 A-' 등급을 동시에 획득했다고 27일 밝혔습니다. CDP는 영국에서 2000년에 설립된 비영리 단체입니다. 전 세계 2만3000여개 기업에 환경 관련 경영정보 공개를 요청하고, 이에 대한 정보 분석과 평가를 하고 있습니다. CDP는 작년 기준 미화 총 136조 원 규모의 740개 이상 투자기관에 평가 정보를 제공 중입니다.
포스코는 CDP에 2003년부터 기후변화 대응 활동과 온실가스 배출량 정보를 자발적으로 공개하고 평가서를 제출해 오고 있으며, 2016년부터는 수자원 관리 활동과 물 회계 내역도 제공하고 있습니다.
포스코는 지난 2020년 '2050 탄소중립'을 선언하고 감축 계획을 로드맵으로 수립해 이행하고 있습니다. 포스코 고유의 수소환원제철 기술인 'HyREX'(하이렉스)를 개발하고, 단계적인 설비전환을 통해 2050 탄소중립 실현 기반을 갖출 계획입니다. 아울러 수소환원제철 기술개발 이전까지 탄소감축을 위해 이달 광양에 전기로를 착공했고 고로 저탄소 원료와 전로 철 스크랩 사용을 늘리는 저탄소 기술인 브릿지기술 개발을 추진하는 등 저탄소강재 생산 체제로의 전환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또 포스코는 공급사 성과평가(SRM)로 공급사의 수자원 관리 참여를 유도하고 있으며 법정 기준보다 더 수질오염물질을 관리하고 있습니다. 포스코는 댐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대체 수자원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포스코 포항제철소는 2015년부터 하수처리 재이용수를 활용하고, 광양제철소는 2014년 도입한 해수 담수화 시설에서 생산한 담수화 용수로 담수 사용을 저감했습니다. 이로써 포스코는 지난해 총 취수량의 약 30% 수준을 재활용해 지역사회 물 부족 리스크 해소에 기여했습니다.
이같은 활동으로 포스코는 기후변화대응 부문 중 △리스크 분석 △ 사업전략과 재무계획 간 연계 △사업장 배출 △에너지 관리 등의 항목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습니다. 수자원관리 부문에서는 △사업영향 △공급망 관리 △수자원 회계관리 △ 수질오염관리 등 7대 세부 항목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습니다.
이백희 포스코 안전환경본부장은 "저탄소경영을 기조로 2030년 국가 온실가스 감축과 2050년 탄소중립비전 실현에 기여한 점이 글로벌 자본시장에서 인정받은 것"이라며 "앞으로도 하이렉스 상용화, 체계적인 수자원 관리 등으로 온실가스를 감축하고 지속가능 경쟁력을 높여 나갈 계획”고 말했습니다.
이승재 기자 tmdwo3285@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