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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공사, 지난해 7474억원 적자…미수금 15조7659억
매출액 44조5560억원, 영업이익 1조5534억원
입력 : 2024-02-27 오후 6:02:12
[뉴스토마토 김소희 기자] 한국가스공사는 지난해 매출액 44조5560억원을 기록해 영업이익은 1조5534억원, 당기순손실 7474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습니다. 
 
지난해 가스공사의 판매물량은 3464만톤이며, 매출액은 44조5560억원입니다. 판매물량(전년 3840만톤)은 전년대비 376만톤 감소했으며, 판매단다고 전년대비 1.21원/MJ 하락하면서 매출액(전년 51조7243억원)도 7조1683억원 감소했습니다. 
 
영업이익은 1조5534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전년(2조4634억원)보다 9100억원 감소한 금액입니다. 
 
가스공사는 영업이익이 감소한 이유로 도시가스 요금 지원액 확대 등을 꼽았습니다. 
 
공사는 액화천연가스(LNG) 원료비를 별도의 이윤 없이 원가로 공급하고 있으나, 2022년 정산과정에서 일시적으로 수익으로 계상된 원료비2553억원을 2023년 영업이익에서 차감 반영했습니다. 또 동절기(12월~3월)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는 정부정책에 따라 도시가스 요금 지원액이 기존 9만6000원에서 59만2000원으로 6배 확대되면서 영업이익이 2044억원 감소했습니다. 
 
당기순이익은 7474억 원 적자로 전환됐습니다.
 
적자 전환 배경엔 2022년 대비 이자율 상승(2.93%→3.93%) 및 원료비 미수금 증가 등이 있습니다. 차입금 평균잔액 증가해 순이자비용이 6678억원 증가한 1조5615억원 발생했습니다. 
 
LNG선 핵심기술에 대한 국부 유출을 막고자 조선사와 공동 개발한 KC-1 소송 1심 패소 및 관련 선박 손상액 4510억 원이 반영되기도 했습니다. 
 
지난해 도시가스 민수용 미수금은 증가 폭이 둔화됐으나, 여전히 원가 이하로 공급되고 있어 전년 말 대비 4조4254억원 증가한 13조11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발전용 미수금 2조원을 더하면 총 미수금은 15조7659억 원에 달합니다. 
 
미수금은 천연가스 수입 대금 중 가승금으로 회수하지 않은 금액입니다. 가스공사는 100억원에 구매한 천연가스를 50억원에 팔 경우 적자분인 50억원을 자산으로 분류하고, 나중에 가스요금 인상을 통해 회수하는 방식을 택하고 있습니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지난해 당기순손실로 배당이 어렵게됐다"며 "당기순손실은 대부분 과거의 누적된 비용요인이 일시에 반영된 것이며, 올해는 일회성 비용이 대부분 사라진 만큼 당기순이익 시현과 주주배당 재개로 주주가치 제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한국가스공사는 지난해 매출액 44조5560억원을 기록해 영업이익은 1조5534억원, 당기순손실 7474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사진은 가스공사 전경. (사진=한국가스공사)
 
세종=김소희 기자 shk3296@etomato.com
김소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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