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입당도 자유고 탈당도 자유"라고 말했습니다.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당 지도부에 요청한 전략공천위원회 의결 재고도 거부됐습니다.
이 대표는 28일 서울 서대문구의 한 피트니스센터에서 열린 직장인 정책간담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입당도 자유고 탈당도 자유"라며 "새로운 사람들에게도 기회를 줘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임 전 실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 전략공천위가 서울 중·성동갑에 자신을 배제하고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을 전략공천한 점을 비판했습니다. 또 지도부에는 전략공관위의 의결을 재고해 줄 것을 요청했는데요. 자신의 거취는 지도부의 답을 들은 뒤 최종 결정을 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대해 이 대표는 "구태의연한 기득권들 그대로 다 온존시키고 자기 가까운 사람이라고 다 꽂아 넣는 국민의힘 방식 공천은 민주당이 하지 않는다"며 "수많은 후보 중에 결국 한 사람의 후보만 선정이 되고 다른 후보들은 기회를 갖지 못하기 때문에 갈등과 반발은 필연적"이라고 했습니다.
특히 공천 반발 움직임을 겨냥해 "경기를 하다가 질 것 같으니까 경기 안 하겠다(는) 건 별로 국민들 보시기에 아름답지 않을 것"이라며 "마치 경기 운영에 문제가 있는 것처럼 말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반박했습니다.
한편 이 대표는 간담회에서 "길게는 주 4일제, 중간 목표로는 주 4.5일제를 향해 가야 한다"며 "국가 또는 정부로서는 국민 개개인이 모두 짧은 노동시간, 많은 여가시간, 여유로운 삶이 가능하도록 제도적 보완을 해나가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재명 대표가 28일 서울 서대문구의 한 피트니스센터에서 직장인 정책간담회 전 운동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날 간담회에선 민주당의 22대 총선 직장인 공약이 발표됐습니다. 공약에는 주 4.5일 도입 및 확산 등을 통해 노동시간을 2030년까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 이하로 단축하는 내용 등이 담겼습니다.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