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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40개 의대, 3401명 증원 신청
수도권 930명·비수도권 2471명
입력 : 2024-03-05 오후 1:52:09
[뉴스토마토 신대성 기자] 전국 40개 대학이 3401명의 의대 증원을 신청했습니다. 지난해 조사 결과인 2최대 2847명을 웃돈 수치입니다. 수도권 의대는 930명, 비수도권 의대는 2471명을 증원 신청했습니다. 
 
박민수 보건복지부 2차관은 5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브리핑에서 "교육부에서 2월22일부터 3월4일까지 2025학년도 의대 정원 신청을 받은 결과, 총 40개 대학에서 3401명의 증원을 신청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교육부와 보건복지부가 지난해 10월27일부터 11월9일까지 의대를 보유한 대학 전국 40개교에 신청을 받은 사전 수요조사의 요구치인 2151~2847명을 크게 넘어선 집계입니다. 
 
지역별로는 서울 소재 8개 대학 365명, 경기·인천 소재 5개 대학 565명으로 수도권 13개 대학이 총 930명의 증원을 신청했습니다. 비수도권 27개 대학은 2471명의 증원을 신청해 전체 수요 중 72.6%를 차지했습니다.
 
정부와 대립 중인 의료계는 대학 총장들에게 증원 신청을 자제해달라고 여러 차례 촉구했습니다. 하지만 사실상 모든 의과대학이 증원을 요청한 것으로 보입니다. 
 
충북대는 기존 정원 49명에서 5배 이상인 250명을 교육부에 신청했습니다. 울산대도 기존 정원 40명의 4배에 가까운 150명을 신청했습니다.
 
건국대(충주·정원 40명)는 120명, 강원대(정원 49명)는 140명으로 현재 대비 3배를 확대 요청했습니다. 대구가톨릭대(정원 40명)는 80명, 동아대(정원 49명)는 100명, 부산대(정원 125명)는 250명으로 기존 정원 2배 수준을 요청했습니다.
 
정원 50명 미만의 소규모 의대들은 2배에서 5배에 달하는 증원을 신청했고, 거점 국립대도 적극적으로 증원에 나선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대학들의 증원 수요가 예상을 뛰어넘는 만큼 의대 정원 배정 작업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심민철 교육부 인재정책기획관은 "증원 수요와 함께 어떤 식으로 의대를 운영할지에 대한 계획도 받았다"며 "서류 검토를 하고 선정 기준을 복지부와 협의한 후 배정위원회를 별도로 구성해 최종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다먼 의대생들의 집단반발은 이어지고 있습니다. 전날인 4일(오후 6시 기준)까지 정상적으로 휴학을 신청한 의대생은 총 5401명으로, 전국 의대 재학생(지난해 4월 기준, 1만8793명)의 28.7% 수준입니다.
 
(사진=연합뉴스)
 
신대성 기자 ston9477@etomato.com
신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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