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황준익 기자] 최윤호
삼성SDI(006400) 대표는 6일 원통형 46파이(지름 46㎜) 배터리 양산에 대해 "내년 초면 충분히 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최 대표는 이날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국내 최대 배터리 전시회 '인터배터리 2024'에서 기자들과 만나 "양산 준비는 됐고 고객에 따라 양산 시기를 조절해 진행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최윤호 삼성SDI 대표(사진 맨 오른쪽)가 6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인터배터리 2024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공동취재단)
46파이 배터리는 지름 46㎜의 원통형 배터리를 뜻합니다. 기존 보편적으로 사용되는 원통형 배터리 지름 21mm에서 46mm로 키워 에너지 용량은 5배, 출력은 6배 개선된 제품입니다. 테슬라가 46파이 배터리를 사용하기로 결정했고 다른 글로벌 완성차들도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이 지난해 8월 양산을 시작했습니다.
삼성SDI는 이번 전시회에서 업계 최고 에너지 밀도인 900Wh/L 전고체 배터리의 구체적인 양산 준비 로드맵도 공개했는데요.
이와 관련 최 대표는 "2027년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는 2026년 양산이 목표"라고 말했습니다.
끝으로 최 대표는 올해 투자 규모를 지난해보다 늘릴 계획이며 울산 생산시설 투자와 관련해서도 양극재 공장 착공에 이어 다른 공장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황준익 기자 plusik@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