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민주당 영입 인재인 박선원 전 국가정보원 제1차장이 인천 부평을 경선에서 승리했습니다. 민주당이 10일 발표한 부평을 등 경선 지역 4곳에서 양기대·권인숙·이동주·이장섭 등 현역 4명이 전원 탈락했습니다.
박범계 민주당 중앙당 선거관리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민주당 중앙당사 당원존에서 전략선거구 4곳의 개표 결과를 이같이 발표했습니다.
부평을에서 박 전 차장은 비례대표 출신 이동주 의원을 꺾었습니다. 이 지역 터줏대감이었던 친문(친문재인)계 좌장인 홍영표 의원은 '컷오프(공천 배제)'에 반발해 탈당했습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지난해 12월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4차 인재환영식에서 국가정보원 출신 외교안보전문가 박선원 씨에게 점퍼를 선물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경기 광명을에서는 비명(비이재명) 현역인 양 의원이 경선에서 패배하고 영입인재 김남희 변호사가 공천을 받았습니다. 충북 청주서원에서도 친문계 이장섭 의원이 떨어지고 이광희 전 충북도의원이 경선 1등을 차지했습니다.
'3인 경선'이 벌어진 경기 용인갑에서는 이상식 전 부산경찰처장이 비례대표 출신 권 의원, 이우일 전 지역위원장을 꺾었습니다.
아울러 민주당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에 들어갈 대구·경북(TK) 지역 비례대표 후보로는 남성 1명, 여성 1명이 뽑혔습니다. 세부적으로는 조원희 당 전국농어민위원회 수석부위원장과 임미애 경북도당 위원장인데요. 임 위원장은 제20대 민주당 비례대표를 지낸 김현권 전 의원의 배우자이기도 합니다.
이외에 원래 이날 발표될 예정이던 '청년전략특구' 서울 서대문갑 경선 결과는 서버 다운으로 인해 오는 11일로 미뤄졌습니다. 서대문갑에서는 최종 경선 후보 3인에 성치훈 전 청와대 행정관이 들어갔다가 '대장동 변호사'를 자처하는 김동아 변호사로 교체된 바 있습니다. 후보자들의 약력이 바뀌어 소개된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습니다.
박 위원장은 "모든 시스템을 최고 사양으로 변경해 다시 정상적으로 투표를 진행했다"며 "(약력 바뀐 점은) 즉각 확인해서 오류 시정하고 조치들을 다 취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