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웨이브가 화면밖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넷플릭스 광고 전면에 '요즘은 웨이브 봄' 캠페인으로 옥외 마케팅을 본격화한 데 이어 이번에는 지하철에서 웨이브 인기 콘텐츠 신카이 마코토 감독 작품 광고 캠페인을 진행합니다. 이용자 접점을 확대하기 위한 전략적 차원입니다.
웨이브는 지난 18일부터 한 달간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최대 흥행작 '스즈메의 문단속', '너의 이름은.', '날씨의 아이'를 아우르는 웰컴 투 신카이 월드 광고 캠페인을 전개합니다.
웨이브가 18일부터 약 한달 간 '웰컴 투 신카이 월드' 광고 캠페인을 진행한다. (사진=웨이브)
재난을 소재로 사랑과 치유에 대한 메시지를 공통적으로 다루고 있어 재난 3부작으로도 불리는 세 작품은 OTT 플랫폼 중 웨이브에서 유일하게 모두 제공되고 있는데요. '스즈메의 문단속'은 지난 1월 오픈 직후 웨이브 영화 장르 내 시청 시간, 시청자 수, 신규유료가입견인 부문에서 모두 1위를 기록한 바 있습니다.
웨이브는 '웰컴 투 신카이 월드, 오직 웨이브에서!'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이용자 접점 확대에 나섰습니다.
신분당선 열차 3량을 '스즈메의 문단속', '날씨의 아이', '너의 이름은.' 콘셉트 이미지로 랩핑한 신카이 열차를 마련했는데요. 해당 열차는 문을 넘으면 새로운 세계가 등장하는 영화의 공통적인 설정을 활용해 지하철 연결통로를 지날 때마다 각 작품별 세계를 만날 수 있는 색다른 경험을 제공합니다. 이용자들에게 짙은 여운을 남긴 명대사와 명장면 이미지들로 내부를 디자인해 열차 곳곳에서 감동 공략에도 나섭니다. 유동인구가 많은 강남역 환승 통로, 지하 공간, 스크린도어 옥외 광고 또한 추가 배치해 보다 많은 이용자들이 일상생활 속 신카이 월드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웨이브는 지난해 '요즘은 웨이브 봄' 캠페인을 전개한 바 있습니다. 올림픽대로와 같은 유동인구가 많은 곳, 넷플릭스가 '요즘 넷플 뭐 봄?' 마케팅을 펼치는 곳에서 '넷플 말고 뭐봄? 요즘은 웨이브 봄' 슬로건을 내걸며 경쟁적으로 맞붙었는데요. 올해 지하철을 활용한 광고 캠페인으로 이용자 접점을 더 확대한다는 목표입니다.
올림픽대로에 광고된 '요즘은 웨이브 봄' 캠페인. (사진=뉴스토마토)
한정은 웨이브 마케팅그룹장은 "이용자 누구나 일상생활 속 신카이 월드를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유동인구가 많은 지하철을 활용한 광고 캠페인을 기획하게 됐다"며 "영화 속 명대사와 이미지를 활용해 신카이 마코토 작품을 보지 못한 이용자부터 열혈 팬들까지 따뜻한 감동을 전달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웨이브는 최근 오리지널 예능 '사상검증구역: 더 커뮤니티' 종영 후 입소문으로 역주행 성과를 달성한 데 이어 신규 예능 '연애남매'를 연이어 공개했습니다. 오픈 첫 주 만에 주말 신규유료가입견인 1위를 기록하기도 했는데요. '나만 없어, 카라' 등 다양한 오픈 예정작들로 꾸준한 이용자 확보에 나선다는 전략입니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