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오세은 기자] 전체 PC 출하량에서 AI를 지원하는 PC가 18%를 차지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올해 AI 스마트폰에 이어 AI PC 시장이 본격 개화할 것으로 관측됩니다.
20일 시장조사기관 카날리스에 따르면 올해 AI PC는 전 세계적으로 4800만대 출하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는 전체 PC 출하량에서 20%에 가까운 18%를 차지하는 비중인데요.
이 조사기관은 내년에는 AI PC 출하량을 1억대로 전망하며 전체 PC 출하량의 40%를 차지할 것이라고도 내다봤습니다.
특히 올해부터 2028년까지 연평균 44% 성장률을 나타내고, 2028년엔 공급업체의 2억500만대 AI PC 출하를 전망했습니다. 최근 HP, 레노버, 에이수스,
삼성전자(005930),
LG전자(066570) 등이 AI 성능을 대폭 올린 인텔 칩을 탑재한 AI 노트북을 잇따라 선보이면서 수혜가 점쳐집니다.
LG전자 모델이 AI 성능을 지원하는 LG전자 그램 프로를 체험하고 있다. (사진=LG전자)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올해 초 AI 연산에 특화된 반도체 신경망처리장치(NPU) 인텔 AI 중앙처리장치(CPU) ‘인텔 코어 울트라 프로세서’를 탑재한 AI 노트북을 출시했습니다. LG전자의 ‘LG 그램 프로’는 안드로이드나 애플의 운영체제인 iOS 기기에 있는 사진 등을 주고받을 수 있는 ‘AI 그램 링크’가 탑재되어 있습니다.
삼성전자 AI 노트북 ‘갤럭시북4 시리즈’도 네트워크 연결 없이 자체 AI 연산이 가능하고, 게임이나 그래픽 작업을 할 때 대량의 데이터를 빠르게 처리하는 멀티태스킹 성능 등이 탑재된 게 특징입니다.
업계에선 AI가 실시간으로 번역을 해주거나, 노트북 키보드로 텍스트를 직접 치지 않고 음성만으로 AI가 알아서 받아 적는 고성능 AI 기능이 탑재된 노트북이 이르면 내년부터 본격 출시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이에 내년이 노트북 제조사들의 AI 노트북 시장주도권 쟁탈전이 본격화할 것으로 관측됩니다.
업계 관계자는 “이르면 내년부터 노트북 제조사들이 고성능 AI 기능이 탑재된 제품을 내놓게 될 것”이라며 “내년이 본격적인 시장주도권 쟁탈전이 시작되는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텔 코어 울트라 프로세서가 탑재된 노트북. (사진=뉴스토마토)
오세은 기자 os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