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변소인 기자] 지난해 도료업계에서 한영재 노루그룹 회장이 가장 많은 보수를 받은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한 회장은 지난해
노루페인트(090350)와 지주회사인
노루홀딩스(000320)에서 총 32억원4800만원의 보수를 챙겼습니다.
한영재 노루그룹 회장. (사진=노루페인트 홈페이지)
오너 가운데 가장 많은 연봉을 받은 이는 한 회장은 노루페인트에서 12억4300만원, 노루홀딩스에서 20억500만원의 보수를 받았습니다. 노루페인트의 경우 국내 경기 악화와 전방산업의 부진 속에서도 연결기준 매출 7805억원, 영업이익 419억원을 달성해 2억5900만원의 상여를 받았고, 노루홀딩스에서는 어려운 경영여건 속에서도 매출 12억146억원, 영업이익 674억원을 달성해 6억6400만원의 상여가 책정됐습니다. 상여금만 합쳐도 10억원에 달하는 규모입니다.
지난 2022년 한 회장은 노루페인트에서 11억1400만원, 노루홀딩스에서 17억6000만원의 보수를 받아 총 28억7600만원의 보수를 수령했습니다. 1년 사이 보수는 12.9%, 3억7200만원 뛰었습니다.
정몽진 KCC 회장은 지난해 27억3400만원을 수령하면서 뒤를 이었고, 김장연 삼화페인트공업 회장이 15억8300만원을 받아 3번째로 높은 보수를 기록했습니다. 송경자 조광페인트 회장은 5억6600만원을 받았습니다.
송 회장을 제외하고 나머지 오너들의 연봉은 모두 전년 대비 상승했습니다. 정 회장의 연봉은 전년 23억8300만원보다 14.7% 뛰었고, 김 회장의 보수는 전년 12억8000만원 대비 23.7%나 급증했습니다. 송 회장의 연봉은 전년 대비 2.9% 줄었습니다.
한편, 지난해 직원 1인 평균급여액은 KCC가 8300만원으로, 주요 도료업계 중 가장 높았습니다. 이어 노루페인트 8100만원, 삼화페인트공업 6900만원,
강남제비스코(000860) 5900만원, 조광페인트 5800만원 순이었습니다. 평균 근속연수 역시 KCC가 13.8년으로 가장 길었고, 강남제비스코, 노루페인트, 삼화페인트, 조광페인트가 뒤를 이었습니다.
변소인 기자 bylin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