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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일 11:11 IB토마토 유료 페이지에 노출된 기사입니다.
[IB토마토 황양택 기자] 금호석유화학(신용등급 A+)이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크게 흥행하면서 모집액도 두 배로 증액한다. 발행금리는 공모희망금리보다 낮은 수준(언더발행)에서 책정됐다. 최종 금리는 4.0%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금호석유화학은 앞서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기관투자자 총 56곳의 매수 주문을 받았다. 신청 금액은 6200억원이다. 최초 발행예정금액인 500억원 대비 단순경쟁률은 12.4대 1이다.
(사진=증권신고서)
제155-1회차 250억원 모집에는 운용사(집합·일임) 7곳, 투자매매중개업자 16곳, 연기금·운용사(고유)·은행·보험 2곳 등 25곳에서 3050억원을 신청했다. 제155-2회차 250억원은 운용사(집합·일임) 11곳, 투자매매중개업자 14곳, 연기금·운용사(고유)·은행·보험 6곳 등 31곳에 3150억원이다. 개별 단순경쟁률은 각각 12.2대 1과 12.6대 1이다.
수요예측 참여 신청범위는 제155-1회차가 –0.33%p에서 0.15%p이며, 제155-2회차는 –0.42%p에서 0.15%p로 나타난다.
앞서 공모희망금리는 청약일 1영업일 전 민간채권평가사 네 곳(한국자산평가, 키스채권평가, 나이스피앤아이, 에프앤자산평가)에서 최종으로 제공하는 개별 만기(2년과 3년) 기준 회사채 개별민평 수익률의 산술평균 대비 0.30%p를 빼거나 더하는 범위였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이자율은 제155-1회차가 –0.22%p, 제155-2회차가 –0.38%p로 결정됐다. 청약기일은 오는 5일로 확인된다. 즉 1영업일 전인 4일 산정한 개별민평이 기준이 되는 셈이다.
민간채권평가사 세 곳에서 산정한 금호석유화학의 개별민평 수준은 지난달 25일 기준으로 2년물이 4.226%, 3년물이 4.396%로 나타난다. 이를 기준으로 이번 발행수익률을 추정해보면 제155-1회차가 4.006%, 제155-2회차가 4.016% 수준으로 계산된다.
발행금액은 최초 예정금액 500억원에서 1000억원으로 증액한다. 제155-1회차를 기존 250억원에서 450억원으로, 제155-2회차를 250억원에서 550억원으로 늘린다.
모집한 자금은 채무상환과 운영자금으로 사용한다. 채무상환 자금은 500억원으로 지난 2019년 4월29일 발행했던 제154-2회차 공모사채 상환에 활용한다. 만기는 29일이다.
운영자금 514억원은 이달부터 오는 5월까지 기간에 원·부재료를 구매하는 데 사용할 계획이다. 이는 여천NCC, 에스케이피아이씨글로벌 등에 대한 원료대금과 전자채권 결제하는 것과 관련된 내용이다.
황양택 기자 hyt@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