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민주당이 대학생 딸 명의로 새마을금고로부터 사업자대출을 받아 물의를 빚은 양문석 총선 후보(경기 안산갑)와 관련해 "후보가 대응하는 것"이라는 입장을 취했습니다.
김민석 민주당 총선상황실장은 2일 서울 여의도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선대위 본부장단회의 이후 질의응답에서 "'당에 제출한 서류 가운데 관련 내용이 누락됐느냐 아니냐'까지가 여야 정당에서 할 수 있는 최대 능력 범위의 검증 아닌가 한다"며 "법률 위반에 대해 문제제기 있는 부분은 현 단계에서는 후보가 대응하는 면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아울러 전날 새마을금고중앙회의 현장검사 결과 이후 당의 대응에 대한 질의가 나오자 권혁기 상황부실장은 "예정을 놓고 한 질문이라 답변 안 드리는 게 맞는 거 같다"며 "새마을금고의 조사 결과를 지켜보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위법성을 떠나서 당에서 어떻게 전략을 짜고 있느냐, 판세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겠느냐'는 질의에 대해서도 김 상황실장은 "아까 한 답변으로 갈음하겠다"며 명확한 답변을 피했습니다.
앞서 양 후보는 전날 오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글에서 "아파트를 처분해서 새마을금고 대출금을 긴급히 갚겠다"며 "혹시 처분 과정에서 손해가 발생하면 감수하겠다"고 했습니다. 이어 "혹여 이익이 발생하면 전액 공익단체에 기부하겠다"고 했습니다.
양문석 민주당 경기 안산갑 후보가 3월1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22대 총선 후보자 대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외에 권 부시장은 "50~70개 지역구가 백중세라고 보고 있다"며 "오차범위 안에서 움직이는 지역구가 너무 많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문재인 전 대통령의 지원유세에 대해 당 선대위 차원에서 논의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김 상황실장은 "특별히 그렇지 않다"며 "선대위직을 맡고 있는 게 아니다"라고 답변했습니다.
권 부실장 역시 "문 전 대통령 유세는 당과 상의하지 않고 진행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