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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상장사, 지난해 순익 54.6%↓…10곳 중 4곳 적자
모든 업종서 영업익·순익 감소
입력 : 2024-04-03 오후 12:00:00
[뉴스토마토 김보연 기자] 지난해 코스닥 상장기업이 매출액은 1년 전보다 늘었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모두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적자기업도 전체 41.7%에 이르는 등 불안감이 커졌습니다. 
 
3일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 12월 결산법인 2023사업연도 결산 실적'에 따르면 연결 기준 매출액은 260조4556억원으로 전년대비 1.2% 증가했습니다. 영업이익은 9조4077억원, 순이익은 3조5845억원으로 같은 기간 각각 35.4%, 54.6% 감소했습니다. 
 
코스닥 기업들의 실적은 사업보고서 미제출, 상장폐지 사유 발생 등 이유로 제외된 115개사를 뺀 1146개사 중 668사(58.3%)가 흑자를 냈고 478개사(41.7%)는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적자 전환한 기업은 185개사로 흑자 전환한 기업 111개사보다 소폭 많았습니다. 
 
이익은 전체 업종이 전년 대비 감소했습니다. 특히 IT 부문의 매출액과 영업익은 각각 5.2%, 66.6% 감소했고 순이익은 적자 전환했습니다. 통신방송서비스는 전년에 이어 적자를 지속했고 IT소프트웨어 및 서비스업종(인터넷 서비스, 디지털콘텐츠 등)와 IT하드웨어(부품, 반도체, 정보기기, 통신장비)는 적자 전환했습니다. 
 
제조업 부문의 매출액은 4.9% 증가했습니다. 영업익과 순이익은 각각 17.8%, 18.2% 감소했습니다. 특히 금속, 기계·장비, 섬유·의류, 의료·정밀기기, 일반전기전자, 화학 등에서 순손실이 크게 나면서 제조업 전반적인 실적이 악화했습니다. 
 
기타 산업의 매출은 4.1% 늘었지만 영업익과 순이익은 각각 11.9%, 32.8% 감소했습니다. 운송, 유통, 건설, 전기·가스·수도  등 대부분의 업종에서 이익률이 악화한 탓입니다.
 
코스닥 시장 총부채는 202조2117억원, 자본은 190조7314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부채비율은 106.0%로 전년에 비해 0.7%포인트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해 코스닥 상장기업이 매출액은 1년 전보다 늘었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모두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뉴시스)
 
김보연 기자 boyeon@etomato.com
 
김보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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