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게 크게 작게 작게 메일
페이스북 트윗터
해명이 오히려 논란
입력 : 2024-04-04 오후 3:45:40
연예계에서 학교폭력 이슈는 치명적입니다. 의혹만으로도 해당 배우, 가수의 이미지가 급격하게 나빠집니다. 여기에 추가적인 제보가 이어진다면 소송까지 가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러는 사이 학폭 의혹이 제기된 연예인은 활동을 할 수 없게 됩니다. 
 
배우 송하윤은 tvN '내 남편과 결혼해줘'에서 정수민 역할을 맡아 대중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최근 학폭 의혹이 불거져 논란의 중심에 섰습니다. 제보자는 점심시간 학교 뒤 놀이터로 불려가 이유도 모른 채 90분 동안 송하윤에게 맞았다고 주장을 했습니다. 
 
송하윤 소속사 측은 학폭 의혹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입니다. 제보자에 대해 민형사상의 조치를 고려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해명이 오히려 논란을 키운 꼴이 됐습니다. 소속사는 송하윤이 학폭과 관련해 강제 전학을 간 건 맞지만 폭력에 직접 가담한 것이 아니라는 겁니다. 
 
하지만 학폭 8호 강제 전학 조치는 가벼운 처벌이 아닙니다. 학교폭력으로 인한 징계처분은 1~9호로 나뉘는데 최고 징계인 9호의 경우 퇴학에 해당합니다. 
 
학폭 징계 점수는 고의성, 지속성, 심각성, 반성 정도, 화해 정도에 따라 점수를 배정해 총합 20점 항목에서 16점을 넘어야 강제 전학 조치가 취해집니다. 강제 전학 처분을 받게 되려면 5개 항목 중 높음(3점) 이상을 받고 한 두개 항목이 매우 높음(4점)을 받아야만 합니다. 
 
고의적이고 지속적이고 피해자의 상태가 심각하지만 반성이나 화해가 되지 않을 경우 강제 전학 처분이 내려지는 겁니다. 
 
송하윤 소속사는 학폭 사건 피해자가 당시 송하윤과 짝꿍이었으며 폭행 당일 가해자들이 피해자가 학교에 오면 알려달라고 해서 겁에 질려 등교 사실을 알려줬을 뿐이라고 해명을 했습니다. 해명이 사실이라면 학폭 8호 처분을 받은 이유가 무엇인지 의문이 더해질 뿐입니다. 
 
송하윤.(사진=tvN)
 
신상민 기자 lmez0810@etomato.com
 
신상민 기자
SNS 계정 : 메일 페이스북


- 경제전문 멀티미디어 뉴스통신 뉴스토마토

관련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