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9일 인천시 해경전용부두에 정박 중인 해경 3005함에서 열린 꽃게철 불법조업 단속 현장 점검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대통령실 제공)
[뉴스토마토 최수빈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4·10 총선 패배 후 차기 국무총리와 비서실장을 비롯한 대통령실 참모진 개편에 신중을 기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대통령실 관계자는 14일 “일부 언론에서 오늘 인사 발표가 이뤄질 것처럼 보도하는데 물리적으로 안 된다”라며 “중요한 자리인데 사람을 찾고, 검증하는 데 최소한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한덕수 국무총리와 대통령실의 수석 비서관급 이상 참모진은 지난 11일 윤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했는데요. 이후 인적 개편을 즉각 단행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습니다. 정치권에서는 후임 총리로 권영세·주호영 의원이 거론됩니다. 또 비서실장으로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과 정진석 의원 등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습니다.
다만 섣불리 후임 인선을 발표했다가 검증에서 문제가 드러날 경우 야당의 집중 공세가 벌어질 수 있는데요. 이 경우 추가적인 민심 악화가 이어질 수 있기에 신중을 기하는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윤 대통령은 국정 쇄신 방향을 제시할 대국민 입장 발표 날짜와 형식, 내용 등도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수빈 기자 choi32015@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