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 겸 당 대표 권한대행이 22일 국회에서 열린 제11차 전국위원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토마토 최수빈 기자] 국민의힘이 22일 전국위원회 회의를 열고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와 흡수 합당 절차에 착수했습니다.
이헌승 국민의힘 전국위원회 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제11차 전국위원회의에서 “국민께서 집권여당인 국민의힘에 회초리를 드셨다”라며 “국민의힘 구성원 모두 매서운 민심의 의미를 스스로 살펴봐야 한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정치를 처음 시작할 때 여의도 문법의 기본은 소통과 타협이었다. 하지만 지금 정치의 투쟁과 반목만 남게 되자 여의도 문법은 국민들에게 소음으로 전락했다”라며 “정치의 본질인 소통과 타협으로 돌아가야 한다. 이를 위해 국민의힘이 첫번째로 해야 할 업무가 국민의미래와 합당이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 정치의 투쟁과 방목 결과인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는 결국 이번 총선에서도 위성 정당을 잉태했다. 그렇기에 국민의미래와 합당은 정치 정상화를 위해 풀어야 할 선결과제”라며 “민생을 살리기 위해 소통과 타협하는 바른길로 가는 것을 주저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윤재옥 원내대표 겸 당 대표 권한대행은 “국민의힘은 환골탈태해 변화와 쇄신을 보여야 한다”라며 “같은 목표를 가지고 태어난 국민의미래와 합당해 힘을 모으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퇴행적 선거제도인 연동형 비례제를 바로잡기 위해 출발할 것”이라며 “40개 비례대표정당이 난립하고 44%는 무효표가 됐다. 국민의힘은 쇄신과 혁신을 하면서 준연동형도 바로잡겠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최수빈 기자 choi32015@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