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소희 기자] 농촌진흥청은 올해 15주년을 맞은 해외농업기술개발사업(코피아, KOPIA)을 기념하고 한 단계 도약을 선포하는 성과보고회를 개최한다고 23일 밝혔습니다.
코피아(KOPIA)는 농촌진흥청이 주관하는 국제개발 협력사업으로, 개발도상국 현지 맞춤형 농업기술 개발 보급을 통해 협력 대상국의 농업 생산성 향상 및 소농의 소득 증대를 목적으로 추진됩니다.
이번 성과보고회는 '코피아 15주년 기념, 화합과 상생을 위한 협력 강화'를 주제로 4월 23~24일 이틀간 서울과 전주에서 열립니다. 아시아, 아프리카, 중남미 등 22개국 협력 기관장을 비롯해 농업 분야 고위급, 공적개발원조(ODA) 관련기관 등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합니다.
참석자들은 2009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코피아 사업 성과를 공유하고 지속 가능한 농업기술 발전과 미래 협력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할 계획입니다. 특히 코피아 사업을 통해 확인한 현지 맞춤형 농업기술의 가능성을 한층 높이고 안정적으로 정착, 확산시키는 구체적인 의견도 나눌 예정입니다.
23일 서울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리는 정책 연수회(워크숍)에서는 조재호 농진청 청장의 개회사와 코이카(KOICA) 홍석화 상임이사의 축사에 이어 협력적 동반 성장을 골자로 하는 ‘KOPIA 2.0’ 선포식을 거행합니다.
코피아 사업추진 체계에 성과확산 개념을 포함하는 ‘KOPIA 2.0’을 공동 선포함으로써 협력국 정책 연계, 대규모·묶음(패키지) 사업추진 등 농산업 전반의 가치사슬 연계 사업이 속도를 낼 전망입니다.
둘째 날인 24일에는 우리나라의 농업기술 수준을 체험할 수 있는 연구 현장으로 농촌진흥청(전주) 농업과학관, 스마트온실, 농기계전시관 등을 방문합니다.
이 밖에 한국 농업기술의 국제사회 기여도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농촌진흥청 공적개발원조 성과 전시회도 함께 열릴 예정입니다.
유은하 농진청 국외농업기술과장은 "올해 코피아 15주년을 맞은 뜻깊은 해에 우리나라의 농업기술과 경험을 국제사회와 공유하고 성과를 확인하는 자리를 갖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농촌진흥청은 농업을 매개로 한 국제사회의 협력 강화를 희망하며, 지속 가능한 농업기술 협력을 도모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농촌진흥청은 올해로 15주년을 맞은 해외농업기술개발사업(코피아, KOPIA)을 기념하고 한 단계 도약을 선포하는 성과보고회를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사진=농촌진흥청)
세종=김소희 기자 shk3296@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