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22대 국회의원 당선자 총회에서 조정훈(왼쪽) 의원과 유상범 의원이 대화를 나누고 있다. 윤재옥 원내대표 겸 당 대표 권한대행은 이날 당선자총회에서 조 의원을 총선백서TF 위원장으로 임명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최수빈 기자] 조정훈 국민의힘 의원이 24일 친윤(친윤석열)계로 꼽히는 이철규 의원의 원내대표 출마설에 “친윤이 죄는 아니다. 대통령과 친하다는 것이 죄가 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서울 마포갑에서 재선에 성공한 조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 인터뷰에서 “의원과 당선인 108명 중 어떤 분, 얼마나 많은 수가 여기에 동의하느냐로 결정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어 “원내대표가 소위 대통령실과 소통이 편한 분들로 된다면 당 대표는 건강한 긴장관계를 유지할 수 있는, 그래서 당 대표와 원내대표가 균형을 맞추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정진석 신임 대통령실 비서실장도 친윤 아닌가’라는 진행자의 질문에 “비서실장은 협치의 대상이 아니라고 본다”라며 “누가 비서를 공유하겠나. 가장 친한 사람을 고용하는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그러면서도 “국무총리는 협치의 대상이다. 그래서 앞으로 영수회담 등에서 야당의 의견을 충분히 듣는다는 점에 동의한다”라며 “이처럼 국무총리는 협치, 비서실장은 내치, 원내대표는 내치 조합도 하나의 가능성이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조 의원은 총선백서 TF 위원장을 맡았는데요. ‘총선 결과에 친윤의 책임이 어느 정도인가’라는 질문에 “제가 말씀드리면 답을 정해놓고 백서를 쓴다고 생각하시기 때문에 말씀드릴 수 없다”라며 “(총선 지역구에 출마한) 후보 254명, 국민의힘 당원 대상 설문조사를 해 날 것 그대로 공개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최수빈 기자 choi32015@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