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황준익 기자]
한화솔루션(009830)이 태양광, 케미칼 업황 부진 장기화로 올해 1분기 적자 전환했습니다.
한화솔루션은 올해 1분기 영업손실이 216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적자 전환했다고 25일 밝혔습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조3929억원으로 22.8% 줄었습니다.
한화솔루션이 건설한 미국 텍사스주 태양광 발전소.(사진=한화솔루션)
사업 부문별로 보면 신재생에너지 부문은 매출 7785억원, 영업손실 1871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주요 시장에서 공급 과잉 여파에 따른 태양광 모듈 판매 감소와 판매 가격 하락으로, 매출이 감소했고 수익성이 둔화했습니다.
케미칼 부문은 매출 1조2223억원, 영업손실 189억원을 기록했습니다.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에 수요는 부진했지만 폴리에틸렌(PE)을 비롯한 일부 제품의 마진이 개선되면서 분기 적자폭이 전분기(793억원) 대비 감소했습니다.
첨단소재 부문은 매출 2496억원, 영업이익 106억원을 기록했습니다. 태양광 모듈 업체들의 가동률 조정에 따라 에틸렌 비닐 아세테이트(EVA) 시트와 백시트 매출이 감소했고 주요 원자재의 국제 가격이 상승하면서 영업이익이 줄었습니다.
윤안식 한화솔루션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은 "계절적 비수기 영향이 덜한 2분기에는 모듈 판매량이 회복되면서 신재생에너지 부문 적자폭이 의미 있게 축소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개발 자산 매각과 EPC 사업에서는 4500억원 규모의 매출 실현이 예상된다"고 말했습니다.
황준익 기자 plusik@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