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쪼개고 합치고...액면분할과 병합 이유
입력 : 2024-04-30 오전 9:14:53
올해 주가가 급등한 엔디비아에 대한 액면분할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액면분할은 주식의 액면가를 기존 액수보다 적게 나눠 주식의 수를 증가시키는 것을 말합니다. 그렇다면 기업은 왜 액면분할을 하는 것일까요?
 
대표적인 이유는 투자자들의 거래 편의성과 접근성을 높이기 위함입니다. 주식의 단가를 낮춰 투자자들 좀 더 쉽게 사고팔 수 있도록 하는 것이죠. 예로 기업의 주가가 너무 높을 경우 1주를 사는 데 필요한 자금이 그만큼 커지게 됩니다. 기업은 이때 액면분할을 통해서 주식을 보다 더 쉽게 살 수 있도록 조치합니다.
 
1000만원짜리 주식 1주를 100주로 쪼개면 10만원짜리 주식 100주가 됩니다. 분할이 완료되면 10만원만 가진 사람도 이 주식을 살 수 있습니다. 액면분할 결과 보유 주식 평가금액은 변함이 없습니다. 하지만 시가가 낮아지는 만큼 투자자가 전보다 싸졌다고 생각해 쉽게 사게 되어 단기적으로 수요가 늘고 거래가 활발해질 수 있습니다.
 
반대로 액면병합은 일정한 비율대로 주식의 수를 줄이고 액면가를 높이는 일입니다. 액면병합도 액면분할과 마찬가지로 기업가치나 시가총액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액면분할이 유동성을 높이기 위함이라면 액면병합은 반대입니다. 주가가 저렴하고 물량이 많은 종목들이 주로 진행합니다. ‘동전주’ 취급을 받던 이미지에서 벗어나기 위함이기도 합니다.
 
액면분할과 병합은 투자자들의 행동에 영향을 줄 수 있지만, 기업가치나 시가총액에 차이가 없는 만큼 보수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좋습니다.
 
(사진=한국거래소)
박준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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