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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레이튼-핀시아 통합 '카이아'···"백 배 성장 위한 것"
6월 출범…아시아 1위 메인넷 도전
입력 : 2024-04-30 오후 2:14:23
[뉴스토마토 이범종 기자] 카카오와 라인이 만든 클레이튼과 핀시아 블록체인이 30일 통합 브랜드 '카이아(kaia)'를 공개했습니다.
 
이날 클레이튼과 핀시아 재단은 서울 강남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비스 일정, 주요 거버넌스 멤버인 라인 넥스트(LINE NEXT)와의 협업, 탈중앙화금융(DeFi) 활성화 전략 등 아시아 1위 메인넷에 도전하기 위한 계획을 밝혔습니다.
 
김우석 핀시아 재단 이사(사진 왼쪽)가 30일 서울 강남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통합 브랜드 '카이아(kaia)'를 설명하고 있다. (사진=이범종 기자)
 
UAE에 통합 재단 세워
 
김우석 핀시아 재단 이사는 이날 "통합을 왜 하느냐는 질문을 받고 있다"며 "한 마디로 두 세 배가 아니라 열 배, 백 배 성장을 위한 것이라고 답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카이아는 6월 말까지 기존 커뮤니티와 거버넌스 멤버를 통합하고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 통합 재단을 설립·출범할 예정입니다. 토큰 스왑 서비스와 테스트넷, 메인넷, 거버넌스 플랫폼도 정식 출시합니다. 기술적 통합은 연내에 마칠 계획입니다.
 
통합 브랜드 카이아는 두 체인 융합의 시너지를 상징합니다. 카이(kai)는 그리스어로 '그리고'를 뜻합니다. 사용자와 개발자(빌더), 프로젝트 등 주요 참여자들을 카이아 블록체인 생태계에서 서로 연결해 수요를 충족한다는 목표가 담겼습니다. 클레이튼과과 핀시아의 앞 뒤 발음이 균형있게 합쳐지는 점도 고려했습니다.
 
새 이름엔 접근성과 커뮤니티 중심 운영, 지속가능성, 단순성과 유용성이라는 블록체인 메인넷 본질 가치 구현도 반영됐습니다.
 
조일현 클레이튼 재단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헤드는 "대대적인 브랜드 론칭은 6월 말"이라며 "토큰 스왑 시점과 비슷하며 주요 소셜 미디어 마케팅도 통합할 예정으로, 관련 정보를 담은 마이크로 사이트를 5월 중순에 연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카이아 팀은 두 체인의 커뮤니티 채널 통합과 아부다비 재단 인력 구성, 설립을 진행중입니다. 클레이튼과 핀시아의 암호화폐가 상장된 거래소 소통과 함께 디지털 지갑, 익스플로러 등 인프라에 대한 신규 브랜드 적용도 곧 마칠 예정입니다.
 
클레이튼-핀시아 통합 브랜드 '카이아(kaia)'. (이미지=클레이튼, 핀시아)
 
라인과 긴밀히 협업
 
카이아는 주요 거버넌스 멤버인 '라인 넥스트(LINE NEXT)'와 협업 체계를 세우고 라인 넥스트의 '디지털 커머스 도시(DOSI)'를 중심으로 웹 3.0 디앱(dApp) 서비스 활성화를 꾀합니다. 도시는 클레이튼 공식 디지털 지갑인 카이카스(Kaikas)의 개발·운영권도 넘겨 받아 카이아 생태계의 지갑 사업 부문을 한층 강화합니다.
 
이 과정에서 지난해 12월 라인 넥스트에 18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진행한 '크레센도(Cresendo)', 아시아 최대 블록체인 투자사 '해시드(Hashed)' 등 주요 글로벌 파트너사들과 협력합니다.
 
두 재단은 "카이아 온보딩 웹 3.0 프로젝트들의 대중화를 위해 한국, 일본, 대만, 태국,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등 다양한 아시아 국가에 분포한 라인 넥스트의 글로벌 비즈니스 네트워크, 노하우와 역량 활용도 함께 진행된다"고 말했습니다.
 
라인 프렌즈 IP 활용 게임 출시와 게임사 세가(SEGA)와의 협력을 통한 웹 3.0 게임 섹터 활성화도 동시 추진합니다.
 
카이아는 메인넷 활성화와 토크노믹스 최적화에 필수인 디파이(DeFi) 생태계 강화에도 나섭니다. 카이아 생태계는 기존 디파이 서비스 운영 노하우를 집약한 D2I(드래곤 디파이 이니셔티브) 프로그램으로 뒷받침되도록 준비중입니다.
 
두 재단은 "지난 1월 출시한 D2I 프로그램에는 총 22개 프로젝트가 지원했다"며 "글로벌 디파이 프로젝트 CTO, 리서치 전문가, 클레이튼 재단 및 GC 멤버가 제시한 높은 기준에 부합하는 프로젝트들이 선발됐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글로벌 블루칩 프로젝트들인 '웜뱃(Warmbat)', '이즈미스왑(iZUMiswap)', '드래곤스왑(Dragonswap)'은 5월 초 서로 다른 특징을 가진 탈중앙화금융 서비스(베타 버전)를 출시해 카이아 생태계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클레이튼-핀시아 관계자들이 통합 브랜드 '카이아(kaia)' 발표를 마치고 질의응답하고 있다. (사진=이범종 기자)
 
통합 체인, 과거 기록 조회 가능
 
조 헤드는 통합 체인이 과거 기록을 지우고 새 출발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에 대해선 "전혀 그렇지 않다"며 "지난 5년 간 가진 목적과 방향성은 변함 없이 계속 추진하는 하나의 과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서 이사장도 "과거 기록을 유지하고 조회할 수 있게 할 예정"이라며 "2억5000만번이 클레이튼의 마지막이라면 카이아는 2억5000만1번부터"라고 설명했습니다.
 
카이아 체인은 쉽고 안전한 웹 3.0 투자, 거래와 파밍을 위한 '카이아 포털(가칭)' 플랫폼도 공개할 예정입니다. 카이아 포털은 레이어제로(LayerZero) 등 글로벌 유수 브릿지 서비스를 연결합니다. 세계 시장에서 안정성과 신뢰도를 충분히 인정 받은 여타 프로젝트나 D2I 프로그램 선정 프로토콜을 연계해, 효과적인 디파이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게 지원할 예정입니다.
 
두 재단은 "카이아를 통해 국내와 글로벌 사용자, 개발자, 프로젝트 팀 등 모두에게 친숙하고 열려 있는 메인넷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라인 넥스트 및 협력사들과 함께 체인 활성화, 대중화 노력을 지속함으로써, 아시아 시장을 선도하는 블록체인 메인넷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범종 기자 smile@etomato.com
 
이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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