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표진수 기자] 현대차그룹 등 국내 완성차 업체들이 내수 부진이 4월에도 이어졌지만, 수출에서 증가세를 보이며 만회하고 있습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와 기아, KG모빌리티, 한국지엠, 르노코리아 등 5개 사의 4월 내수 판매는 11만8978대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지난해 같은기간(12만8360대)보다 7.3% 감소한 수치입니다.
현대차와 기아의 내수 판매는 각각 6만3733대, 4만7505대로 4.4%, 3.2% 줄었습니다. 양사 모두 경기침체와 수요 위축 여파인 것으로 풀이됩니다.
KG모빌리티와 한국지엠은 3663대, 2297대로 각각 34.4%, 56.1% 감소했습니다. 르노코리아도 1780대로 1.2% 줄었습니다.
울산 북구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야적장에 차량들이 출고를 기다리고 있다. (사진=뉴시스)
반면, 국내 완성차 업체들은 수출에서 증가세를 보이면서 내수 부진을 만회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5개사의 4월 해외 판매는 55만2197대로 전년동월(52만6105대)보다 5.0% 상승했습니다.
차량 경쟁력과 환율효과가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현대차와 기아는 4월 해외에서 28만2107대, 21만3081대를 판매했는데요. 이는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각각 5.2%, 1.6% 증가한 실적을 올렸습니다. KG모빌리티는 6088대로 40.1% 급등했으며, 한국지엠과 르노코리아도 17.0%, 13.0% 늘었습니다.
표진수 기자 realwater@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