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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틴의 중요성
입력 : 2024-05-13 오후 3:32:26
MBC 관찰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를 시청하다보면 출연자별 다양한 루틴을 엿볼 수 있습니다. TV에 출연하는 인플루언서나 방송인은 자기 분야에서 어느 정도 자리를 잡은 사람들인데요. 높은 성취를 이룩한 사람일수록 그들만이 세운 엄격한 루틴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클래식 음악가 대니 구는 독보적인 캐릭터로 주목받고 있는 바이올리니스트인데요. 최근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해 식습관부터 운동까지 오로지 바이올린을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맞춘 '루틴맨'의 일상을 보여줬습니다. 공연 1시간 전에 무대의상을 갈아입은 채 연습하는 대니 구는 "스스로를 지켜야 한다는 생각에 하루 1시간 운동은 무조건 지키려고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에게 루틴은 자기 자신을 지키기 위한 원칙인 셈입니다. 
 
세계적인 야구선수 오타니 쇼헤이도 몸값 1위를 만든 비결로 '좋은 루틴 만들기와 지속하기'를 꼽았습니다. 오타니는 '살아 있는 전설'로 불리고 있는데요. 타자와 투수 어느 하나의 최고 기량을 보여주는 것도 어려운데, 경기에서 양 포지션 모두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기 때문입니다.
 
오타니의 남다른 루틴은 고1때부터 시작된 것으로 알려집니다. 당시 오타니는 '8구단 드레프트 1순위'라는 목표와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64가지 루틴을 수립해 현재까지 실천해 오고 있다고 합니다. 
 
“매일 같은 장소에서 같은 시간에 같은 일을 하는 것, 당신이 아무리 원대한 꿈을 꾸고 목표를 세웠다고 해도 이런 루틴을 무시하면 목표 달성은 불가능합니다. 그래서 매일 연습하고 싶어지는 거죠.”
 
2010년에 김난도 교수가 쓴 에세이 ‘아프니까 청춘이다’에는 미래가 불안한 청년들에게 이런 조언이 나옵니다. 영어 실력을 늘리려면 한달 벼락 공부가 아니라 하루 한시간이라도 2년은 해야 한다고요. 
 
원하는 목표가 있는데 초반에 너무 불태우고 있진 않는지, 은근한 약불로 오래 익힐 때 성공의 과실을 누릴 수 있다는 단순한 진리를 다시금 되새겨 봅니다.   
 
(사진=언플래시)
 
 
 
윤영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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