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승재 기자] 지난해까지 기존 임직원들의 연차유급휴가를 통해 여름휴가 제도를 운영했던 이태성 세아홀딩스 사장이 올해부터 임직원들에게 하계휴가 5일을 지급합니다.
13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세아홀딩스는 오는 7월29일부터 8월2일까지 총 5일 간의 여름휴가를 임직원들에게 제공합니다. 국내 철강 '빅4(포스코홀딩스·현대제철·동국홀딩스·세아홀딩스)' 가운데 이미 현대제철은 임직원들에게 법정휴가 외에도 하계휴가를 5일 부여하고 있고 동국홀딩스도 4일을 제공 중입니다.
재계 5위이자 국내 최대 철강사인 포스코는 세아홀딩스와 마찬가지로 임직원들에게 복지 차원인 약정휴가를 지급하지 않으나, 올 초 철강업계 최초로 격주 4일제를 도입해 운영하며 직원 복지 개선에 나서고 있습니다.
기존 세아그룹은 산업 특수성을 고려해 그룹 내 제조업 사업장에만 8월 첫째주 5일간 여름휴가를 제공했습니다. 하지만 올해부터는 그룹의 지주사인 세아홀딩스에도 같은 기간 법정외 휴가를 지급하기로 결정한겁니다.
국내 철강업계는 현재 임직원들의 복지 수준을 높이고 있습니다. 젊은 세대의 유연한 근무제도에 대한 욕구를 충족시키고 직원들의 업무 집중도와 생산성 향상을 도모하기 위해서입니다.
현대제철은 현재 집중근로시간인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를 제외하면 업무여건에 따라 선택적 근무가 가능하도록 운영 중입니다. 동국제강그룹도 지난 2020년부터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전 직원을 대상 월 1회 재택근무를 시행 중입니다.
세아 그룹 로고 모습. (사진=세아그룹)
세아홀딩스는 뒤늦게 각 계열사의 여러 특징을 고려해 임직원들의 근로 환경을 개선하는 작업을 올해부터 들어갔습니다. 세아홀딩스는 지난 9일 회의를 열고 근무시간을 조율하는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소정근로시간이 식사시간 1시간을 제외한 오전 8시30분~오후 5시30분인 세아홀딩스는 유연근무제 일종으로 시차출퇴근제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세아홀딩스의 출근 시간은 현재 오전 8시부터 10시까지지만, 이 출근 시간을 한층 유연하게 확대하는 방안에 대해 의견을 취합하고 있습니다.
세아홀딩스 관계자는 "임직원들의 사내 복지 개선 차원으로 인사팀에서 계획하고 진행하는 중"이라며 "임직원들의 업무력 향상이나 업무효율을 높이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태성 세아홀딩스 대표이사 사장. (사진=세아홀딩스)
이승재 기자 tmdwo3285@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