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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ta는 삶이다)더울 땐 '신 하야리가미'
입력 : 2024-05-28 오후 6:07:56
해가 뜨겁고 길어진 이때, 서늘함을 느끼게 할 게임을 찾고 계신가요? 일본 니폰이치 소프트웨어가 만들고 인트라게임즈가 2015년 배급한 PS 비타 공포 어드벤처 게임 '신 하야리가미' 어떠세요.
 
신 하야리가미 실행 화면. (이미지=인트라게임즈)
 
이 게임은 '도시 괴담'을 주제로 다양한 이야기를 펼치는 텍스트 어드벤처입니다. 경찰인 주인공 '호죠 사키'는 C마을에서 일어난 연쇄살인 사건의 진상을 밝혀내려 분투하는 과정에서 이런저런 일에 휘말리게 됩니다. 그럴 때마다 주어진 선택지 안에서 상대에게 적절한 대답을 하거나 설득하며 극을 이끌어 가야 합니다.
 
1회차 기본 줄거리는 피해자의 눈을 뺏어가는 '블라인드맨 편'으로 진행되는데요. 제한 시간 내에 상대방에게 거짓말 하거나 위협해 조건들을 달성해야 합니다. 그럼 결말 이후 첫 분기점으로 돌아가 다른 선택지를 고를 수 있는데, 이때 기존 사건 제목이 지워지고 새로운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첫 이야기에서 사망한 사람이 죽지 않는다든가, 주인공이 해결해야 할 사건의 성격이 전혀 달라지기도 합니다. 온라인에 있는 공략 제목을 보니, 이렇게 펼쳐질 이야기는 본편을 포함해 아홉 개에 달하네요.
 
각 이야기가 끝나면 등장 인물들이 사건 전후로 겪은 상황과 심리를 보여주는 후일담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블라인드맨 사건의 열쇠를 쥔 세키모토 교수를 적절한 말로 설득해, 화면 오른쪽 화살표를 신뢰 방향으로 옮겨야 한다. (이미지=신 하야리가미 실행 화면)
 
이 같은 형식은 예전에 유행했던 추리 책과 같습니다. 주인공이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펼쳐야 할 페이지가 다르고, 상반된 결말을 보게 되는 구조였죠. 이 게임을 거치형 PS로 즐길 수도 있지만, 화면을 들고 하는 PS 비타로 즐기길 권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저는 최근 첫 편을 깨고 두 번째 이야기를 진행중입니다. 청소년 이용 불가 게임답게 섬뜩한 삽화와 효과음이 손에서 PS 비타를 뗄 수 없게 만드네요.
 
저는 아직 풀어야 할 사건이 많은데도, 벌써 PS 비타용 후속작 패키지를 구했습니다. 비타 판 '신 하야리가미2'는 온라인에서 구하기 힘들기 때문인데요. 중고가만 14만원에 달할 정도로 귀하더군요. 게임이 구하기가 어렵게 느껴지고 비타도 없으시다고요? 신 하야리가미 시리즈는 PS4와 PS5로도 즐길 수 있고 패키지 재고도 많으니, 소설 읽듯 즐기는 공포 게임 좋아하시면 꼭 한 번 해보시기 바랍니다.
 
이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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