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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5' 목표로 날아오르는 우주청…'우주의 기적' 쓴다
'수송·위성·탐사·항공' 4대 우주항공 기술 중심 도약 목표
입력 : 2024-05-30 오후 5:08:11
[뉴스토마토 배덕훈 기자] 한국판 NASA(미항공우주국)’ 우주항공청(KASA)이 세계 5대 우주강국을 목표로 날아오릅니다. 우주항공청은 우주수송, 인공위성, 우주탐사, 미래항공 등 4대 우주항공 기술을 바탕으로 한강의 기적’, ‘반도체의 기적에 이은 우주의 기적을 구현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습니다.
 
우주항공청 외경 (사진=과기정통부)
 
30일 윤영빈 초대 우주항공청장은 경남 사천 우주항공청 임시청사에서 개최된 제1회 국가우주위원회에서 2045년 우주항공 5대 강국 입국을 위한 청사진을 제시하는 우주항공청 정책방향을 발표했습니다.
 
이에 따르면 우주항공청은 우주항공을 향한 도전, 대한민국의 세 번째 기적 창조라는 비전 아래 우주항공 5대 강국 실현 및 국가 주력산업화 정책을 추진합니다.
 
우리나라는 짧은 우주 개발 역사에도 불구하고 세계에서 7번째 자력 발사체를 보유한 국가로 도약했는데요. 항공 분야도 자체 개발 및 수출 산업으로 성장하는 등 성과를 창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주탐사, 항공엔진부품 등 미래 핵심 기술 분야에서 선도국과 10년이 넘는 기술 격차를 보이고 있고 국내 우주산업 규모도 약소한 상태인데요. 이에 우주항공청은 4대 우주항공 기술 분야 및 3대 기반 분야별 추진 전략을 통해 우주의 기적을 구현하겠다는 목표입니다.
 
우주항공청은 먼저 우주수송 부문과 관련 뉴스페이스 발사서비스 시장에 진출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내년부터 2027년까지 3차례 발사가 예정된 누리호의 발사를 차질 없이 준비하고 위성 탑재 능력 제고 등을 위한 성능 계량이 추진됩니다. 여기에 대형위성·달착륙선 발사 등 국가 우주개발 임무 수행을 위해 누리호보다 고도화·대형화 된 차세대 발사체를 개발하고, 재사용 발사체 기술도 조기에 확보하겠다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또한 민간 발사체의 발사 지원을 위해 제2 우주센터를 구축하고 발사허가 표준절차를 개선하는 등 제도도 정비합니다.
 
인공위성부문에는 15㎝급 초고해상도 위성과 차세대 통신 위성을 개발해 우주광통신·우주인터넷 등 미래 위성기술을 확보한다는 방침입니다. 더불어 한국형 위성항법시스템(KPS) 운영 기반을 구축하고 민간의 위성정보 활용 산업 육성을 위한 제도를 정비하고 AI(인공지능) 등 기술을 융합해 신산업을 육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습니다.
 
우주항공청은 우주탐사 부문으로 대한민국 우주탐사 로드맵을 수립해 발표하고 2032년 달 착륙선 발사, 2040년 달 기지 확보 등의 우주경제 영토 확장의 청사진도 그렸습니다. 또한 화성 탐사를 위한 임무 발굴과 연구에 착수하고 2035년 화성 궤도선, 2045년 화성 착륙선 개발과 탐사를 하겠다는 목표입니다. 특히 우주항공청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추진했다가 예비타당성 조사 과정에서 무산된 소행성 아포피스탐사 재추진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노경원 우주항공청 차장은 전날 진행된 브리핑에서 새로운 방식으로 아포피스가 돌아오면 어떤 식으로 접근을 하고 국제협력을 어떻게 해 나갈 것인가를 검토하고 있고, 하반기 기획을 통해 말씀드리겠다라고 설명했습니다.
 
미래항공 부문은 산업 도약 기반을 다지고 산업 생태계를 고도화해 미래 항공산업의 주도권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하이브리드 미래항공 모빌리티(AAM), 첨단항공 엔진 등을 개발하고, 무인기 및 군 수송기 민수화를 추진하는 등 국제공동개발을 확대한다는 방침입니다.
 
노경원 우주항공청 차장이 2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우주항공청 정책방향 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배덕훈 기자)
 
이 같은 우주항공 정책 방향의 실제 역할을 수행할 부문장의 인선은 아직 이뤄지지 않았는데요. 노 차장은 부문장 4분은 내정돼 있는데 정부에서 인사검증을 자세히 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인사검증 시간이 많이 걸렸지만 조속한 시간 내에 (인사가) 나올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아울러 노 차장은 우주항공 신산업 창출을 위한 데이터 개방, 제도적·기술적 지원 확대, 공공분야 우주자산 민간 구매·조달 강화 등 기회의 창을 개방함으로써 우주항공청이 민간 주도 우주항공 산업 생태계를 앞장서서 조성하겠다라고 밝혔습니다.        
 
배덕훈 기자 paladin703@etomato.com
 
배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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