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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품 투자 노하우도 알려드려요"…우리은행 TCW 청담센터
'문화·금융' 복합 세미나 고객들에 입소문
입력 : 2024-05-30 오후 2:15:25
[뉴스토마토 민경연 기자] 서울시 청담동에 위치한 우리은행 투체어스W(TCW) 청담센터. 로비에 들어서자 벽 전면에 커다란 스크린이 덮여 있습니다. 평상시에는 자연 풍광을 담은 영상으로 벽면을 장식하고 있지만, 매달 한두번 인문학이나 건강 등 세미나가 열릴 때는 교육용으로 탈바꿈합니다. 
 
최은희 본부장은 TCW 청담센터만의 차별화된 전략으로 문화와 금융이 복합된 세미나를 꼽았다. 세미나는 50분은 문화, 1시간은 금융 강의로 구성된다.(사진=뉴스토마토)
 
지난해 11월29일 개점한 TCW 청담센터는 10억원 이상 고자산가 시장 확대를 위한 우리은행의 자산관리 특화채널 모델 1호점입니다. 기존 3억원 이상 자산가 대상 프라이빗뱅킹(PB)센터인 투체어스 프리미엄(TCP) 압구정·잠실·청담센터를 통합한 것입니다. PB 지점장 7명과 PB팀장 2명, 본부장 등 총 10명의 자산관리 인력으로 구성됐으며 세무, 부동산 등 자문센터에 소속된 컨설팅 전문가들과 협업하고 있습니다. 
 
<뉴스토마토>는 지난 28일 최은희 우리은행 TCW 청담센터 본부장을 만났습니다. 23년 경력의 PB인 최 본부장은 분당중앙영업그룹 겸 분당금융센터 본부장을 거쳐 지난해 7월부터 TCW 청담센터 본부장을 맡고 있습니다.
 
<뉴스토마토>는 28일 최은희 우리은행 투체어스W 청담센터 본부장을 만났다. (사진=뉴스토마토)
 
최 본부장은 TCW 청담센터만의 차별화된 전략으로 문화와 금융이 복합된 세미나를 꼽았습니다. 최 본부장은 "지금 시중에 금리도 다 비슷하고 금융환경도 비슷해 변별력이 없다"면서 재미요소와 볼거리, 즐길 거리를 중심으로 고객 사이 입소문을 내려 한다고 말했습니다. 센터 세미나에서는 운세부터 클래식, 챗GPT까지 폭넓은 주제가 다뤄집니다. 세미나는 2시간 가량 진행되는데요. 문학, 미술경매 등 문화와 금융 관련 세미나를 골고루 진행합니다.
 
고객의 관심사에 맞는 세미나 주제 선정을 위해 설문조사를 실시한다. 사진은 실제 고객의 설문조사. (사진=뉴스토마토)
 
세미나의 영업 효과를 묻자 최 본부장은 "개점 후 5개월간 늘어난 신규 중 세미나를 통해 유입된 고객이 20~30% 이상 될 것"이라고 추정했습니다. TCW 청담센터는 세미나를 일회성 강의가 아닌 정기적 교육으로 확장해나갈 예정입니다. 오는 7월부터 11월까지 30명 규모로 정기 강좌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최 본부장은 벌써 신청한 고객도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인근에 위치한 서울옥션블루와 연계한 미술품 투자 교육도 계획하고 있습니다. 최 본부장은 "그림에 관심 있는 고객이 많다. 그림은 재테크의 수단도 되고 상속·증여의 수단이기도 하다"면서 "서울옥션블루와 연계해 그림에 대한 교육과 미술품 투자 교육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여기에 지점 내에 서울옥션블루에 출품된 그림을 전시하고, 판매까지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로비에 있는 대형 스크린 양 옆, 출입구 근처 벽에 그림이 걸릴 예정입니다.
 
기존 고객이 아니더라도 지역 재건축 회의, 인근 정형외과 회의 등에 세미나실을 대관하기도 합니다. 대관료 없이 미리 예약을 받아 공간을 제공합니다. 접촉을 늘려 신규 고객을 확보하려는 전략입니다.
 
고액자산가들은 어떤 투자상품에 관심을 가지고 있을까요. 최 본부장은 인공지능(AI)와 반도체 관련주식을 기초자산으로 한 상장지수펀드(ETF)를 추천했습니다. 그는 "AI와 반도체 ETF를 분할매수 할 것을 권하고 있다. 목표수익률을 정하고 하락 시에 조금 더 매수 하는 식"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그는 신종자본증권을 추천했습니다. 신종자본증권은 만기가 없거나 통상 30년 이상으로, 만기가 긴 채권과 주식의 성격을 동시에 지닌 상품입니다. 변제순위 후순위 채권인 만큼 다른 채권보다 금리가 높고, 정기적으로 이자수익을 얻을 수 있습니다.
 
지난해 7월부터 준비해 같은 해 11월29일 개점한 TCW 청담센터는 10억원 이상 초고액자산가 시장 확대를 위한 우리은행의 자산관리 특화채널 모델 1호점이다. (사진=뉴스토마토)
 
민경연 기자 competition@etomato.com
 
민경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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