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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여론조사)⑤윤 대통령 국정 지지도 27.8%…중도층 20% 붕괴
긍정 27.8% 대 부정 67.1%…54.1% "매우 잘못" 질타
입력 : 2024-06-04 오전 6:00:00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율이 지난주에 이어 2주째 20%대에 머물렀습니다. 특히 민심의 풍향계로 읽히는 중도층에서 지지율 20%선이 무너졌습니다. 4·10 총선 참패의 원인을 제대로 읽지 못한 채, 계속해서 거부권을 행사한 것이 민심의 심각한 이반을 불러왔다는 분석입니다. 
 
4일 공표된 <미디어토마토> 135차 정기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27.8%만이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긍정평가('매우 잘하고 있다' 13.7%, '대체로 잘하고 있다' 14.0%)했습니다. 긍정평가는 지난주 27.3%에서 이번 주 27.8%로, 큰 변화는 없었습니다. 부정평가는 69.5%에서 67.1%('매우 잘못하고 있다' 54.1%, '대체로 잘못하고 있다' 13.0%)로, 2.4%포인트 줄었습니다. 절반이 넘는 54.1%가 "매우 잘못하고 있다"며 극단적 부정평가를 내렸습니다. 이외 '잘 모르겠다' 5.1%로 집계됐습니다.
 
이번 조사는 <뉴스토마토> 의뢰로 지난 1일부터 2일까지 이틀간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08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입니다. 휴대전화 가상번호(안심번호)를 활용한 무선 ARS(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5.9%로 집계됐습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TK 지지율, 전주 대비 15.0%p 급락
 
조사 결과를 연령별로 보면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20대와 40대, 50대에서 10%대로 매우 저조했습니다. 30대 지지율도 20%대에 그쳤습니다. 20대 긍정 16.9% 대 부정 69.5%, 30대 긍정 24.1% 대 부정 66.9%, 40대 긍정 16.3% 대 부정 82.6%, 50대 긍정 19.4% 대 부정 79.7%였습니다. 60대는 긍정 41.3%로 적지 않은 비중을 차지했지만, 부정은 절반이 넘는 56.6%로 조사됐습니다. 70세 이상은 긍정 52.6% 대 부정 41.2%로, 모든 연령대 중에서 유일하게 긍정평가가 앞섰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호남에서 10%대, 경기·인천, 충청, 강원·제주에서 20%대의 낮은 지지율을 기록했습니다. 경기·인천 긍정 25.5% 대 부정 69.9%, 대전·충청·세종 긍정 26.4% 대 부정 66.5%, 광주·전라 긍정 14.0% 대 부정 82.0%, 강원·제주 긍정 28.4% 대 부정 69.3%였습니다. 서울의 경우 긍정 30.1% 대 부정 65.7%로,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간신히 30% 선을 넘겼습니다.
 
특히 윤 대통령의 핵심 지지 기반인 영남에서 국정운영에 대한 부정평가가 60%에 달해 위험 수위를 높였습니다. 대구·경북(TK) 긍정 33.2% 대 부정 58.3%, 부산·울산·경남(PK) 긍정 36.2% 대 부정 58.5%였습니다. 대구·경북에서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주 대비 15.0%포인트 크게 하락했습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중도층 20% 붕괴…보수층 부정평가 43.1%
 
정치성향별로 보면 민심의 바로미터인 중도층에서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20% 선이 붕괴되었습니다. 중도층 긍정 19.3% 대 부정 73.5%였습니다. 우군이 되어야 할 보수층의 평가도 윤 대통령으로서는 싸늘해지는 대목입니다. 보수층 긍정 54.3% 대 부정 43.1%로, 부정평가가 40%대를 차지했습니다. 진보층은 긍정 11.0% 대 부정 84.3%로, 부정평가가 압도했습니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국민의힘 지지층 긍정 80.2% 대 부정 17.7%, 민주당 지지층 긍정 2.5% 대 부정 95.0%로 확연히 다른 결과가 나왔습니다.
 
한편 이번 조사는 2024년 4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을 산출했고 셀가중을 적용했습니다. 그 밖의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나 서치통 홈페이지(www.searchtong.com/Home)를 참조하면 됩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3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첫 국정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박주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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