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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 네트워크 전문가 찾는다…BYD 국내 진출 준비 '착착'
서비스부 인력 수혈, 딜러 서비스 네트워크 관리 담당
입력 : 2024-06-11 오후 3:04:38
 
[뉴스토마토 황준익 기자] BYD 한국법인인 BYD코리아가 최근 수입차 딜러사를 물색하는데 이어 서비스 네트워크 인력 채용에 나서는 등 국내 진출 준비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테슬라가 수입 전기차 시장을 장악한데 이어 가격경쟁력을 갖춘 BYD까지 진출하면 국내 전기차 시장에도 큰 변화가 예상됩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BYD코리아는 현재 서비스부 팀장, 팀원 경력직 채용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BYD 씰(SEAL).(사진=BYD)
 
서비스부는 딜러 서비스 네트워크 관리가 핵심으로 AS 네트워크 및 서비스 품질 등을 담당합니다.
 
BYD코리아는 전기 승용차를 수입하는 '임포터' 역할을 맡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고 현재 딜러사 선정 작업을 진행 중인데요. 이미 국내에 판매 및 AS 네트워크를 갖춘 딜러사를 통해 중국산에 대한 AS 리스크를 지우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됩니다. 서비스부를 구축하는 것도 이를 위한 사전 작업에 해당합니다.
 
업계에선 메르세데스-벤츠의 최대 딜러사인 한성자동차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근에는 부산 경남지역 벤츠 딜러사인 한성모터스가 맡을 것이란 얘기도 흘러나왔습니다.
 
다만 한성자동차 관계자는 "한성모터스 선정은 사실이 아니다"고 말했습니다.
 
관건은 전기차 출시 시기와 차종인데요. 우선 BYD는 지난 5일 중형 세단인 '씰(SEAL)' 1개 차종의 배출가스 및 소음 인증을 국립환경과학원에 신청했습니다. 배출가스 및 소음 인증에는 통상 2~3개월이 걸리는 만큼 연내 출시도 가능합니다. 씰 외에도 소형 해치백 '돌핀' 역시 국내에 출시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IAA 모빌리티 2023에 참가한 BYD 부스 모습.(사진=BYD)
 
씰의 경우 중국에서 21만위안(약 4000만원) 수준으로 판매되고 있는데요. 업계는 국내 가격 역시 중국과 유사하게 책정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현재 중국산 전기차는 국내에 수입될 경우 관세가 8%밖에 되지 않습니다. 여기에 보조금까지 더해지면 가격은 크게 오르지 않을 것으로 분석됩니다.
 
김필수 대림대 미래자동차학과 교수는 "관세가 10% 미만이라 가격 경쟁력은 충분하다"며 "중국산 리스크를 벗는다면 전기 버스에 이어 전기 승용차 시장 장악이 우려된다"고 말했습니다.
 
중국산 테슬라에 이어 BYD까지 국내에 들어오는 만큼 자국 전기차 산업 보호를 위해 무역장벽을 높여야 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이미 미국과 유럽은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관세율을 높여 대응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보조금 역시 우리나라는 국적에 관계없이 지급하면서 수입 전기차 업체들이 빠른 속도로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이호중 한국자동차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자국산 제품의 특성을 고려한 전기차 보조금 지급 방식을 만들어 보이지 않는 장벽을 세울 수 있다"며 "국내에서도 전기차 보조금의 실익을 높일 수 있는 합리적인 정책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황준익 기자 plusik@etomato.com
황준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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