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조선중앙TV가 지난 4월3일 새로 개발한 극초음속 활공비행 전투부를 장착한 새형의 중장거리 고체탄도미사일 '화성포-16' 형의 시험발사 장면을 보도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북한이 26일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했지만 실패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북한은 24일부터 이틀 연속으로 대남 오물풍선을 살포한 데 이어 이날에는 탄도미사일을 발사해 잇단 도발에 나섰습니다.
합참은 "오늘 오전 5시30분경 북한이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미상 탄도미사일을 발사했으나 실패한 것으로 추정되며, 한미 정보당국에서 추가 분석 중에 있다"고 밝혔습니다. 군 당국은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의 기종과 비행거리 등 자세한 제원을 분석 중입니다.
일본 공영방송 NHK와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 방위성은 이번 북한의 미사일이 일본 배타적경제수역(EEZ) 바깥쪽에 낙하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북한의 이번 탄도미사일 발사는 지난달 30일 단거리탄도미사일 10여발을 동해상으로 대거 발사한 이후 27일 만입니다. 당시 북한의 미사일은 350여㎞ 비행 후 동해상에 탄착했습니다.
북한은 미사일 발사에 앞서 지난 24일에 이어 전날 밤에도 대남 오물 풍선을 살포했습니다. 지난달 28일부터 시작된 북한의 오물 풍선 살포는 올해 들어 여섯 번째입니다.
합참은 전날 "북한이 대남 오물 풍선(추정)을 또다시 부양하고 있다"며 "현재 풍향은 북서풍으로, 경기 북부 지역에서 남동 방향으로 이동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북한은 24일 밤에도 오물 풍선은 350여개를 살포해 경기 북부와 서울 등 남측 지역에 100여개가 낙하했습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