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5월17일 조선동해상에서 진행된 새로운 자치유도항법체계를 도입한 전술탄도미사일 시험사격을 참관했다고 18일 조선중앙TV가 보도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북한이 초대형 탄두를 장착한 신형 전술탄도미사일 시험발사에 성공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2일 미사일총국이 전날 4.5톤급 초대형 탄두를 장착한 '화성포-11다-4.5' 시험발사에 성공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북한이 초대형 탄두를 장착한 전술탄도미사일을 시험발사했다고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통신은 또 이번 시험발사가 모의탄두를 장착한 미사일로, 최대사거리 500㎞와 최소사거리 90㎞에 대해 비행안정성과 명중 정확성을 확증하는 목적으로 진행됐다고 전했습니다.
시험발사 결과는 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에 보고됐습니다. 북한은 지난달 28일부터 전날까지 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10차 전원회의 확대회의를 개최했습니다.
통신에 따르면, 미사일총국은 '화성포-11다-4.5'의 250㎞ 중등사거리 비행특성과 명중 정확성, 초대형 탄두 폭발위력 확증을 위한 시험발사를 이달 중 진행한다고 예고했습니다.
앞서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전날 새벽 탄도미사일 2발을 황해도 내륙에서 동북 방향으로 발사했다고 전했습니다. 이 가운데 탄도미사일 1발은 비정상적으로 비행해 실패했을 가능성이 제기됐습니다.
한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이번에 열린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10차 전원회의에서 상반기 경제 성과를 띄웠습니다.
김 위원장은 전원회의 결론에서 "올해 상반년의 경제 상황을 작년 동기와 대비해보아도 확연한 상승세를 감지할 수 있다"며 "전국적인 농사 형편도 괜찮다고 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전원회의에서 대외·군사 분야 메시지 관련 보도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